
음성군은 충청북도 지정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 ‘동의보감 초간본’의 보존처리 계획 검토를 위해 14일 한독의약박물관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동의보감’은 선조 29년(1596) 왕명에 따라 허준(許浚, 1539~1615)이 편찬을 시작해, 광해군 2년(1610)에 25권 25책으로 완성한 의서이다.
내경편(內景篇) 권2, 외형편(外形篇) 권1, 잡병편(雜病篇), 침구편(鍼灸篇), 탕액편(湯液篇)으로 구성돼 근세 서양의학의 분과가 거의 망라돼 있다고 할 수 있다.
한독의약박물관 소장 ‘동의보감’ 초간본은 故 김두종(金斗鐘) 박사가 기증한 것으로, 내경편(內景篇) 권2, 외형편(外形篇) 권1, 침구편(鍼灸篇) 등 3권 3책이다.
비록 완질본은 아니지만 조선시대 중기의 목판인쇄 문화는 물론 한의학 및 서지학의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자문위원과 소장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유산 원형 보존을 위해 과학적 보존진단을 기반한 적절한 보존처리 계획이 수립됐는지를 점검하고 향후 보존처리 방안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군은 향후 충청북도(문화유산과)의 승인을 득한 후 수립된 계획에 따라 보존처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