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민 선수 프로필 사진. [사진=본인 제공]](http://www.jungannews.com/data/photos/20250416/art_17448780672578_852c3a.jpg)
정안뉴스 이상훈 기자 |
2025년 상반기, 새로운 프로 복싱 시즌 'NO KO NO WIN'이 등장했다. 해당 시즌을 만든 '스페이스 프로모션'의 대표는, 전 WBA(세계복싱협회) 미들급 아시아 챔피언'인 양현민(32)이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양현민 대표는 "복싱 판정에는 일정한 기준과 틀이 존재하지만, 결국 심판 역시 인간이기에, 어느 정도의 주관성이 개입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수많은 논란과 잡음이 끊이지 않으며, 때로는 명백한 편파 판정이 존재하기도 하고, 때로는 또 패배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쪽에서 만들어내는 자기합리화인 경우도 있다"고 운을 떼며, 현역 시절을 회상했다.
총 전적 13전 9승을 거둔 현역 시절의 그는 거둔 9승 중 8승이 KO였다. 그런 그가 KO로 끝내지 못했던 한 경기가 있었다. 과연 그는 해당 경기(2019.02 : '복싱M 한국 미들급 챔피언' 결정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에 대해 양현민 대표는 "오히려, 상대 측에서 판정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었다. 그러나 저는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 승자에게는 말이 필요 없고, 말이 많아지는 쪽은 언제나 패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그도 '무패 파이터'가 되진 못했다. 그렇다면 양현민 선수는 패배했던 경기들에 있어 불만이 없었을까?
양현민 대표는 "과거 오사카 원정 경기(2019.09 : WBO 아시아퍼시픽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논란이 된 판정패를 당하고 돌아온 적이 있다. 하지만 저는, 그 판정을 두고 '편파'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이였을까? 그것에 대해 양현민 선수는 "결과에 불만을 가질 거라면, KO로 끝냈어야 한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망설였고, 그 결과로 내가 KO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다"라고 답한다.
이러한 경험들을 하며 프로 복싱 선수였던 당시, 양현민 대표의 마음 속에는 'NO KO NO WIN' 이라는 문장이 자리잡았고, 이 문장을 말로도 많이 내뱉었다고 한다. 이후 양현민 대표는 자신이 이끄는 대회 이름에도 이를 녹여내게 되었다.
양현민 대표는 '복싱스페이스'라는 체육관을 열며,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기도 하다. 22년 7월에 만들어진 '복싱스페이스'는 현재 1호점을 포함해 전국에 5곳이다. 또한 그는 '복싱스페이스'에 이어서 '스페이스프로모션'도 설립했다.
이에 대해 양현민 대표는 "복싱스페이스 압구정 본점으로 시작해, 교대점 중계점 전부 제가 창업 후 후배들에게 운영권을 넘겨주었고 현재는 압구정 본점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죽마고우 이동관(전WBC 페더급 아시아 챔피언)이 운영하는 송우리 체육관 이름을 복싱스페이스로 변경하여 가맹화 하였고, 또한 현재 김태광 선수가 복싱스페이스 양주점을 오픈하며 총 5개의 지점이 되었다."고 답했다.
또한 양현민 대표는 "앞으로 '스페이스프로모션'은, 프로시합 : 연 3회 - 생활체육대회: 4~5회 주최를 통해, 다시 늘어가는 복싱 인기에 불을 붙여서 더욱 대중화 시키는 것이 목표다. 대회운영 뿐 아니라, 스타 매니지먼트 - 체육관 경영 컨설팅 - 패션과 장비 등까지,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다방면으로 계열사를 늘려나가는 것이 목표다. 또한 복싱스페이스 소속 선수들(11명)외에도, 다양한 선수들을 영입하여 '스페이스 프로모션' 소속으로써,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 있는 선수들을 배출하고 매니지먼트하여, 최종적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세계적인 스타(복서)'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했다.
한편 양현민 대표가 이번에 여는 'NO KO NO WIN' 시즌 첫 번째 대회는, 오는 5월 24일 오후 7시부터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유관중 대회로 진행되며, 녹화 중계로, 경기는 스페이스 프로모션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양현민 대표는 대회에 도움을 주고 있는 여러 사람들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저는 젊습니다. 오랜 시간 현역 선수로 링 위를 누벼온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스포츠 경영(체육학 박사과정)'과 '마케팅'을 전공한 전문가입니다. 제가 이끄는 '스페이스 프로모션'은 기존의 틀을 깨며 독창적이고 살아 숨 쉬는 '진짜 프로모션'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새로운 흐름과 그 여정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어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