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황은경 기자 | 단양군과 북벽체험마을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민물고기 산란장 조성 체험행사’가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 총 3회에 걸쳐 북벽낚시전시관 교육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체험은 지역 초등학생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연과 교감하고 생태의 소중함을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물고기들이 안전하게 산란할 수 있는 환경을 이해하고, 직접 인공수초(어소)를 만들어 수조에 설치하는 체험을 진행했다.
생소할 수 있는 어소 만들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친구들과 협력하며 자신만의 어소를 완성해가는 과정은 자연 생태계에 대한 공감 능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와 함께 민물고기 축양장과 전통 견지낚시 도구, 다양한 낚시 문화를 소개한 낚시박물관도 함께 관람하며 수생 생물 다양성과 단양강의 생태계를 탐방하는 교육 활동도 병행됐다.
전시관에 마련된 생태지도는 단양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참가 학생들은 붕어 치어에게 전하는 소원지를 작성하고, 자라나는 모습을 상상하며 조약돌에 그림을 그려보는 돌공예 체험도 함께 하며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성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인공수초는 향후 붕어 치어가 자라나는 데 활용되며, 학생들은 방류 시점에 다시 현장을 방문해 직접 방류 체험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아이들이 지역의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과정은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