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서 뷰티에 진심인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꼼모아 아틀리에’. 이곳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메이크업을 전문적으로 소화하며, 인플루언서, 연예인, 운동인, 웨딩 촬영 등 수많은 무대를 함께해 온 주인공, 바로 란 팀장이다.
란 팀장은 “단순히 나를 꾸미는 것을 넘어, 집이나 주변 공간까지 내 취향대로 아름답게 다듬는 걸 좋아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미적 감각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결국 그녀의 직업이 되었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을 관찰하는 걸 좋아했어요. 조그만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를 자연스럽게 생각했죠.”
최근엔 스스로가 ‘HSP(고도 민감성 기질)’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그동안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덕분에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적화된 메이크업을 제공하기 위해 병적으로 집중하는 성향은 그녀만의 강점이 되었다.
“꼼꼼하다”, “눈이 좋다”, “세심하다”는 말은 고객들에게 자주 듣는 표현. 란 팀장은 “저는 적당히, 대충이 잘 안 돼요. 하나하나 다 뜯어보면서 집중해서 메이크업해요. 그래서 한 번 오신 분들이 꾸준히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대구짱? 진심반 농담반이지만 현실적인 목표예요!”
짧게는 ‘대구에서 메이크업하면 란 팀장!’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인정받는 것이 그녀의 목표다. 올해 안에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 돌파도 계획하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하다 보면 될 거라 믿어요.”
하지만 그녀의 꿈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사배님이나 레오제이님처럼 유명한 뷰티 인플루언서가 되는 게 제 꿈이에요. 브랜드 콜라보도 해보고, 연예인들과도 메이크업 작업을 함께하며, 해외까지 무대를 넓히고 싶어요.” 조용하지만 단단한 야망을 가진 란 팀장은 분명 그 꿈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지금의 나를 믿고, 나아가세요”
마지막으로 그녀는 한 문장을 공유했다.
“헤맨 만큼 내 땅이다.”
“버리고 싶고 잊고 싶던 방황의 시간들도 결국 지금의 저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그것조차 감사하게 여겨요. 제가 ‘대구짱이 되고 싶다’, ‘유명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고 하면 응원하는 사람도 있지만, 비웃는 사람도 있어요. 예전에는 그런 말들에 쉽게 상처받았지만, 지금은 그만큼 단단해지려 노력 중이에요.”
란 팀장은 끝으로 독자들에게 이렇게 전했다.
“성공한 사람들은 시작하는 사람을 비웃지 않아요.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던 사람들이 시작하려는 사람을 비웃죠. 그러니 여러분도 현재의 자신을 믿고, 선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나아가세요.”
뷰티를 넘어 마음까지 감동을 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란 팀장. 그녀의 섬세한 손길과 따뜻한 진심이 더 많은 이들에게 닿기를 기대해 본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