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황은경 기자 | 옥천군의회 추복성 의원은 25일 열린 제325회 정례회에서 미국산 유전자변형(LMO) 감자 수입을 반대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옥천군은 대청호의 맑은 수질과 비옥한 토양을 기반으로 감자 재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촌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감자‧옥수수 축제를 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농촌진흥청이 미국산 LMO 감자에 대해 ‘수입 적합’을 발표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 심사만을 앞둔 상황에서, 옥천군의회는 지역 농가의 생존과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건의문에서 옥천군의회는 ▷미국산 유전자변형 감자의 수입 승인 절차 즉각 중단 ▷국내 감자 농가 보호를 위한 유통 안정 및 가격 보장 대책 즉시 마련 ▷현재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표시 예외 조항을 삭제하고 모든 품목에 GMO 표시 의무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추복성 의원은 “옥천을 포함한 국내 감자 농가는 이미 고령화, 인건비 상승, 기후위기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값싼 LMO 감자가 대량 유입되면 감자 가격이 붕괴되고, 청년농의 이탈과 농촌 공동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건의문은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에 전달해 수입 중단과 제도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