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대전 육번가카페를 운영하는 조유영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대전 육번가카페 조유영 대표, “다시 찾아 주시는 손님을 기억하는 게 저만의 서비스입니다”
동네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진심
대전의 조용한 동네에서 따뜻한 커피 향기를 퍼뜨리고 있는 카페가 있다. ‘육번가카페’를 운영 중인 조유영 대표는 스물여섯의 젊은 나이에 카페 운영을 맡으며 단골 손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처음엔 큰 뜻 없이 시작했지만, 이제는 진짜 ‘내 카페’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의 말에서 느껴지는 진심은 단골 고객들을 향한 애정에서 비롯된다.
“손님 한 명 한 명의 취향을 기억해요”
조유영 대표의 운영 노하우는 특별한 비법보다 ‘관심’과 ‘기억’에 있다. 그는 대부분 단골로 구성된 손님들의 메뉴 취향을 기억하고, 스타일에 맞춘 맞춤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이끌고 있다.
“아, 이분은 설탕은 반만 넣어드려야지.”
“이분은 늘 테이크아웃에 얼음 추가잖아.”
작은 배려 하나하나가 손님들에게 감동으로 다가가고, 자연스럽게 ‘다시 오고 싶은 카페’가 되어가는 중이다.
유치원부터 자란 동네, 이제는 더 넓은 세상으로
육번가카페는 조 대표가 자라온 동네에 위치해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익숙한 골목에서 처음 창업을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확장하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번화가에서 제 감성으로 꾸민 카페를 운영해보고 싶어요.”
그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고, 동네를 넘어 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은 더욱 커지고 있다.
“프랜차이즈보다 동네 카페 한 번 들러주세요”
카페 운영을 시작하고 나서야, 조유영 대표는 비로소 개인 카페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예전에는 프랜차이즈만 찾았지만, 이제는 젊은 사장님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들이 얼마나 정성과 온기로 가득한지 알게 됐다”며, 소상공인들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랜차이즈보다, 우리 같은 작은 가게들에 한 번 들러주세요. 정말 큰 힘이 됩니다.”


26살의 젊은 카페 대표가 말하는 ‘노하우’는 특별한 기술이 아닌, 진심과 기억이었다. 조유영 대표처럼 지역의 소상공인이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이 필요하다. ‘육번가카페’에서 느껴지는 동네의 따뜻함, 그 향기를 꼭 한번 들러보길 권한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