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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오문 인터뷰]
대전 디어마이블랭크를 운영하는 송영란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진심으로 만드는 한 끼” 대전 디어마이블랭크 송영란 대표의 펫푸드 철학
사람보다 진지하게, 반려동물을 위한 음식
대전에서 디어마이블랭크라는 펫푸드 공방을 운영 중인 송영란 대표는 단순한 간식 제작자가 아니다. 반려동물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하고 싶은 진심어린 마음으로, 수제 간식과 케이크를 직접 만들고 영양학에 기반한 교육까지 병행하는 전문 펫푸드 전문가다.
그녀는 “케이크도 눈으로 먹는다”는 말처럼,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고 건강도 챙긴 펫푸드를 추구한다. 단순히 예쁜 간식을 넘어서, 강아지가 아플 때도 먹을 수 있는 건강하고 실용적인 레시피를 고민한다는 점이 송 대표의 철학을 대변한다.
경험에서 시작된 진심, 그리고 ‘까다로움’
송 대표의 노하우는 오랜 시간 강아지를 키우며 겪은 경험에서 비롯된다. 특히, 반려견이 아팠던 시기의 절박함은 그녀를 더욱 깊은 영양학 공부와 레시피 연구로 이끌었다.
“맛있고 예쁜 간식은 누구나 만들 수 있어요. 하지만 건강을 지키면서도 기호성이 좋은 간식은 정말 어렵죠. 그래서 저는 진심으로 까다롭게 만들고 있어요.”
그녀는 ‘까다롭다’는 표현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활용한다. 그만큼 세심하게 검토하고, 또 직접 연구해 레시피를 완성해 수업까지 운영한다는 점에서 그녀의 전문성은 더욱 빛난다.
간식 너머, 문화로 확장되는 펫푸드
초기에는 매장 판매와 제작 중심으로 운영하던 디어마이블랭크는 현재 교육 중심의 공방 형태로 전환됐다. 그녀의 최종 목표는 “대한민국 반려동물 식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아카데미 설립”이다.
“예전에는 시중 간식들이 너무 나빴어요. 하얀껌을 표현하기 위해 표백제를 사용한 우피가죽껌, 출처 불명 고기, 색소 투성이 간식들이 흔했죠. 요즘은 달라졌어요. 강아지 생일도 챙기고, 유치원 답례품도 만들어요. 저는 그런 문화를 바꾸고 싶어요.”
그녀는 반려견을 위한 건강한 식문화를 보편화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더 많은 보호자들이 “집에서 쉽게, 건강하게” 간식을 만들 수 있도록 가르치고 싶다는 목표도 함께 품고 있다.
“하고 싶은 일, 꼭 도전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송영란 대표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전한다.
“세상에 저만큼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하며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제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더 보람차고 감사한 일들이 가득했어요..”




송영란 대표의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펫 간식이 아닌 ‘진심이 담긴 식문화’라는 확장된 개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건강과 기호성, 그리고 보호자의 감정까지 고려한 섬세한 접근은 많은 반려인에게 깊은 공감을 줄 수 있는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까다로움’을 무기로, ‘진심’을 중심으로 한 그녀의 여정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지 기대해봅니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