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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오문 인터뷰]
천안 무교동주막 운영하는 장미숙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14년 한자리, 변함없는 손맛과 나눔의 마음”
천안 원성동 무교동주막 장미숙 대표 이야기
천안 원성동에서 14년째 ‘무교동 주막’을 운영하고 있는 장미숙 대표는 오랜 시간 변함없는 손맛과 따뜻한 마음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처음 가게를 열게 된 계기는 생계를 위해서였지만, 요리에 재미를 느끼고 특히 자신 있던 ‘전(煎)’을 주력 메뉴로 삼으면서 가게의 색깔을 잡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단골 손님이 늘었고, 이제는 대를 이어 오는 손님들도 많다.

초심 잃지 않는 운영 철학
장 대표의 가장 큰 노하우는 ‘초심’이다.
“손님 한 분 한 분께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감사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그 마음이 변하지 않으니 손님들도 계속 찾아주시죠.”
그는 매일 같은 자리에서 묵묵히, 그리고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든다.

손맛에서 이어진 봉사의 길.
장 대표의 삶에는 요리만큼이나 중요한 또 하나의 키워드가 있다. 바로 ‘나눔’이다.
가게 운영이 자리를 잡자,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그는 음식 나눔 봉사, 장애인 지원 모금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행복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
“봉사를 하다 보면 제가 더 행복해지고,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느끼게 돼요.”
그의 봉사활동은 지역 방송국에서 인터뷰할 만큼 의미 있는 행보로 이어졌다.

앞으로의 목표
장 대표의 목표는 거창하지 않다.
“이제는 건강이 우선이지만, 일을 할 수 있는 동안은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는 무교동 주막이 ‘대를 잇는 가게’로, 손님들 역시 대를 이어 찾는 공간으로 남기를 바란다.

14년간 한자리에서 초심을 지키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장미숙 대표의 ‘무교동 주막’은 단순한 전집이 아니라, 지역 사람들의 추억과 온기가 깃든 장소다. 변함없는 손맛과 나눔의 마음이 이 가게를 천안의 작은 명소로 만들고 있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