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황도연 기자 | 태안군이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을지연습과 관련, 문화재 탈취 상황을 가정한 관계기관 합동 실제훈련을 진행했다.
군은 지난 19일 태안읍에 위치한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군 공직자를 비롯해 인근 군부대, 태안경찰서, 태안소방서, 의용소방대, 기념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을지연습 실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제훈련은 전시 및 평시와 연계된 국가비상대비태세의 확립과 더불어 유사 시 재난대응능력 향상과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 구축을 위한 것으로, 군은 전쟁발발 후 혼란을 틈타 문화재 탈취 및 폭발물 테러가 발생했다는 가상 상황을 설정하고 관계 기관·단체와 함께 유기적인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문화재 수송차량과 군·경 호송차량, 구급차량, 소방펌프차, 드론 등 다양한 장비가 동원됐으며, 훈련 장소에 맞춰 문화재 보관과 관련한 지역 특성화 훈련을 실시해 효과성 높이기에 나섰다.
또한, 실제훈련에 앞서 심폐소생술 시연과 방독면 착용 교육을 진행하고 △1단계(훈련장 상황조성) △2단계(훈련시작) △3단계(상황발생) △4단계(상황조치) 등 각 단계별 대응능력 배양에도 초점을 뒀으며, 종료 후에는 충남도 및 외부 평가단의 강평이 이어졌다.
군은 이번 실제훈련이 민·관·군·경 간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상황 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보고, 강평 및 결과보고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살펴 보완사항을 검토하는 등 훈련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실전에 임하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해주신 기관·단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훈련이 유사 시를 대비하는 교범과 행동지침이 될 수 있도록 훈련내용 복기와 대책 마련 등 후속조치의 이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전시대비 계획(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공무원의 임무수행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국 단위 전시대비 연습으로 올해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