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은 오는 8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전주의 이야기꾼, 이성계의 꿈을 노래하다>를 운영한다. 본 프로그램은 ‘2025년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협력으로 운영된다.
〈전주의 이야기꾼, 이성계의 꿈을 노래하다〉는 태조 이성계의 이야기를 전주의 장소성과 연결해 어린이의 시선으로 재구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목대와 경기전 등 문화유산을 탐방한 뒤, 이를 토대로 대본과 가사를 완성해 공연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역사 현장을 직접 걸으며 마주하는 ‘이성계의 꿈’은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되며, 그 과정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이 한층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어린이들은 판소리의 발성, 장단, 동작을 익히며 이야기를 전하는 법을 배우고, 문학, 미술, 전래놀이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예술적 경험을 하게 된다. 완판본의 이야기 중심 서사 전통을 문화예술교육으로 확장하여, 참여 어린이들이 ‘이야기꾼 전기수’가 되어 무대에서 이야기를 발표하는 공연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완판본문화관 문화예술교육사 김지은의 기획 아래 소리꾼 박심준, 박소담 강사가 맡는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지역 유산과 전통 예술을 새롭게 경험·해석하는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준영 완판본문화관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어린이들이 전주의 이야기를 스스로 발굴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 전기수가 들려주는 이성계의 이야기를 통해 전주의 이야기 문화와 예술 감수성이 오늘의 언어로 새롭게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