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대구 달서구 이곡2동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주거 취약 중장년 1인가구 25명을 대상으로 ‘향기로운 우리집 꾸미기’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시원 등 취약 주거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향을 블렌딩해 향수와 룸스프레이를 제작하며 기분 전환과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향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이웃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시간을 가졌다.
이 사업은 이곡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인 ‘마음이음SEND, 마음과 마음을 이어 전하다’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다양한 사정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중장년 1인 가구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해, 자기 성찰은 물론 이웃과의 소통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참여자들은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 자신만의 향을 완성했으며, 완성품은 본인이 사용하거나 홀로 지내는 이웃과 나누며 정서적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이를 통해 주거 취약 중장년층의 고립감을 완화하고 심리적 지지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박성준 이곡2동장은 “향수 한 병, 룸스프레이 한 병이지만 그 안에는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서로의 삶에 향기를 더하는 행복한 마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