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황정혜 기자 | 부산시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문화 흐름에 맞춰 '부산형 워케이션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오늘(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지원 방안으로 올해 말 부산으로 이전 예정인 해수부 소속 직원 약 900명의 지역 정착을 돕고, 전국 기업 근로자의 일·휴양 연계 관광 참여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다.
시는 ▲행정안전부의 정책과 연계해 해수부 소속 직원들의 지역 적응과 생활 정착을 지원하고 ▲한국관광공사의 정책과 연계해 원도심 중심의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먼저, 해수부 소속 이전 인력이 조기에 부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의 중앙부처 공무원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협약 프로그램 이용 조건을 완화하고 기회를 확대한다.
해수부 소속 직원에 한해 중앙부처 공무원 대상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프로그램의 부산 지역 ▲숙박 참여 기준을 기존 2박 이상에서 1박 이상으로 완화하고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실질적인 참여 장벽을 낮춘다.
또한, 해수부 이전 후에는 해수부를 방문하는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시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프로그램 이용 조건을 완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출장, 회의 등 업무 편의성를 높이고 부산 근무·거주환경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전국 기업 재직자(상공회의소 회원사 포함)를 대상으로 한 전용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상품을 원도심(동구·영도구·서구) 중심으로 구성하고 지원한다.
한국관광공사의 ‘2025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전국 기업·기관 재직자다.
참가자는 2~4박 기간 중 공사 지원금 혜택과 시 숙박 지원금 혜택을 중복으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의 경우 참가비를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시 연계 프로그램은 인구 감소 지역에서 운영돼 공사로부터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통한 지역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지정 운영사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12월 31일까지 참가가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지원금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시는 이번 정책으로 올해 페스티벌 시월, 전국체육대회 등 하반기 시 대표 행사와 연계해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추가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체류 일수 증가, 숙박·외식·교통 등 지역 전반에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부산형 워케이션 지원 방안'은 부산 정착률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중앙부처, 국내외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더 많은 참여자가 부산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