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광주문화재단이 추진 중인 ‘2025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사업 - 책으로(路)’가 독서의 계절 10월을 맞아 한층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참여 서점은 ▲심가네박씨 ▲책과위스키이상 ▲동명책방 ▲예지책방 ▲파종모종 ▲동네책방 숨 ▲책과생활 ▲완벽한오늘 ▲러브앤프리 ▲씨앗과 움 ▲서로 사랑하세요 ▲키드키드 등 총 12곳이며, 각 서점의 개성과 전문성을 살린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월의 광주는 책과 함께!
먼저 ▲‘책방 심가네박씨’에서는 오는 10월 1일 오후 6시 30분, ‘읽어야 할 책, 필사로 새기다’를 통해 인생 책 명문장을 필사하며 나누는 시간을 갖고, 10월 22일 오후 6시에는 ‘푸른길에서 광주천까지’ 가을 인문산책을 진행한다.
▲‘책과위스키이상’에서는 10월 1일 오후 8시 30분, ‘책과 영화’ 프로그램을 통해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원작과 영상물의 차이를 살펴보고 토론한다.
▲‘동명책방’에서는 10월 1일, 15일, 29일에 걸쳐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명작 순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작가 이화경과 함께 각각 아니 에르노 『빈 옷장』, 압둘라자크 구르나 『낙원』, 루이즈 글릭 『야생 붓꽃』을 주제로 작품과 삶을 탐구한다.
▲‘예지책방’에서는 10월 11일 오전 10시, ‘존재 그 자체로 빛나는 우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광주여성민우회 활동가와 함께 그림책을 활용해 차별 없는 세상,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하는 여성 인권 감수성을 배우고, 그림책 『두 점 이야기』를 낭독하며 토론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오소리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와 ‘인권 단어장 만들기’ 워크숍이 진행된다.
10월 18일 오전 10시, 무등산생태탐방원에서는 ‘숨 쉬는 모든 것에 귀 기울이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호수생태원과 생태탐방원을 방문해 숲 체험과 생태 강의를 듣고, 그림책 『나무』,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 『나무는 좋다』를 낭독한다.
▲‘파종모종’에서는 10월 11일과 18일 오후 7시, ‘읽는 맛 더하는 시간’을 운영하며, 글쓰기와 교정, 전문 글쓰기를 배우는 실습을 진행한다.
▲‘동네책방 숨’에서는 10월 16일 오후 7시, ‘요즘 아이들과 어른들-디지털 시대 교실의 붕괴’를 주제로 독서모임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불안세대-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를 함께 읽고, 장정희 작가와 시대적 고민을 나눈다.
10월 29일에는 영화 '정돌이'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책과생활’에서는 10월 14일 오후 7시, 조온윤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자꾸만 꿈만 꾸자』 낭독회를 개최한다.
시 낭독과 대화를 통해 소외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가 남긴 울림을 현재 우리의 시간 속으로 이어가는 시간을 갖는다.
▲‘완벽한오늘’에서는 10월 18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완벽한 오늘의 마라톤’ 1차 독서모임을 개최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한 독서모임을 열고, 10월 매주 금요일 저녁 광산구 쌍암공원에서 마라톤 훈련을 이어간다.
마지막 3차는 11월 1일 ‘완벽한 오늘의 마라톤’ 행사로, 5km·10km·15km 코스와 단체 티, 완주 메달이 제공된다. 신청은 서점을 통해 가능하다.
▲‘러브앤프리’에서는 10월 22일 오후 7시 30분, 뮤지션 라떼양과 시인 오은경이 함께하는 가을 밤 시낭독회를 개최한다.
▲‘씨앗과 움’에서는 10월 25일 오후 2시, ‘종이꽃향기’ 독서토론을 진행한다.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바탕으로 인생의 무게 중심과 행복, 내면을 채우는 삶의 지혜에 대해 토론한다.
▲‘서로 사랑하세요’에서는 10월 26일 오후 3시, ‘서로사랑시네마 '오만과 편견'’을 운영하며, 고전 소설을 원작으로 한 명작 영화를 감상하고 책과 영화가 주는 매력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키드키드’에서는 10월 29일 오전 10시 30분, ‘키드키드 북모닝 '환경'’ 프로그램으로 물, 공기, 흙 등 환경 요소를 그림책으로 배우고 탐색한다.
서점을 매개로 지역을 걷고 읽는 길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책으로(路)’는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에서 신규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역 서점이 단순한 책 판매처를 넘어 이웃과 이야기 나누고, 지역 문화를 공유하는 따뜻한 ‘사랑방’이자 인문 문화의 플랫폼이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노희용 대표이사는 “독서의 계절 가을, 일상 속 공간인 서점에서 인문학적 체험계기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