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안뉴스 김재홍 기자 | 창녕군은 27일 영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보상계획과 향후 추진 일정을 주민들에게 공식적으로 공유하며, 수년간 표류해 온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음을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군이 최우선 핵심과제로 추진해 온 산업단지 재가동의 실질적인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영남일반산업단지는 대합면 도개·대동·등지리 일원에 조성되는 총면적 1,409,527㎡, 민간투자 약 3,600억 원 규모의 국가산단급 사업으로, 2017년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경기침체와 사업성 저하 등의 영향으로 장기간 지연돼 왔다.
이번 주민설명회에서는 사업 개요와 그간 추진 경과, 토지 보상 대상 및 절차, 보상 기준과 지급 일정, 이후 공정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주민들의 질의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사업 정상화 본궤도… 16개 기업 투자 확정
영남일반산업단지가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올해 7월 ‘기회발전특구’ 지정이었다. 이는 경상남도와 박상웅 국회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더해진 결과로, 산업단지 내 499,477㎡ 부지가 특구로 지정되면서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을 기반으로 기업 유치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함께 앵커기업인 ㈜유림테크를 포함한 총 16개 기업이 해당 부지에 대한 투자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영남일반산업단지 사업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게 됐다. 이는 단순한 개별 기업 유치 차원을 넘어, 창녕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에 있어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 경기침체 속에서도 검증된 사업시행자 확보… 안정적 추진 여건 갖춰
영남일반산업단지는 2017년 승인 이후 경기 여건 악화와 사업성 부족 등으로 인해 기존 시행자의 사업 지속이 어려워졌고, 2019년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에 개발사업 참여를 요청했으나 2020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사업 재추진에 난관이 있었다.
이에 창녕군은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2023년 6월 동호건설㈜을 우선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2024년에는 ‘영남일반산업단지㈜’의 구성원 변경까지 마무리되며 자금 조달과 사업 추진 기반을 확고히 했다. 동호건설㈜은 자체 자본 기반과 산업단지 개발 경험을 두루 갖춘 중견 건설사로, 안정적 추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과정은 군이 장기 표류한 사업을 되살리고 정상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략을 조율하고 실행한 결과로 평가된다.
사업시행자는 “건설경기 악화와 자금조달 문제로 사업 촉진이 지연됐지만, 내년부터는 실질적인 보상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 교통망·입지 경쟁력 확보 강화
대합권역 산업단지(넥센·대합·영남 일반산단 등)을 중부내륙고속도로 대합IC 및 국도 5호선과 연결하는 4차로 진입도로가 내년 상반기에 일부 구간을 우선 개통하고, 내년 연말에는 대합IC 및 휴게소 설치사업 준공과 함께 전면 개통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합권 산업벨트와 연계된 교통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대합권 산업벨트의 정주환경 개선 연계… 입지 경쟁력 ‘최대화’
영남일반산업단지는 향후 조성될 ‘대합미니복합타운’과 연계해 산업·주거·여가가 균형을 이루는 대합권 산업벨트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미니복합타운 조성으로 산업단지 근로자의 주거 부담이 완화되고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 기업 인력 확보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년 2월 임시개장을 앞둔 북부권 파크골프장과 대합국민체육센터 건립 추진으로 지역 주민의 체육활동 지원과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으로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며, 신당리 내 추진 중인 우포늪 야영장(2025년 4월 개장 예정) 역시 자연을 활용한 휴식·여가 공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인프라 확충은 산업단지와 주변 생활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성낙인 창녕군수는 “영남일반산업단지는 창녕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성장 동력으로, 지역 산업 생태계가 확장되고 기업 유치로 인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인근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 및 소비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경남과 대구·경북을 연결하는 영남권 발전의 새로운 축이 창녕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창녕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