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DeFi) 사업, 혁신인가 함정인가? FFL 플로우핀연구소 “비전보다 구조적 리스크를 먼저 봐야 할 시점”

  • 등록 2025.12.30 1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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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몇 년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는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를 내세운 각종 사업 모델이 등장하며 ‘안정적인 이자’, ‘확정된 대가’, ‘안전장치가 마련된 구조’라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러한 선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프로젝트는 결국 무산되거나 시장에서 사라졌고,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아직 제도적·사회적 환경이 이러한 금융 구조를 받아들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특히 사업 영역에서 소개 마케팅과 인맥 중심의 확산 구조가 결합 되면서, 먼저 참여한 사람이 후발 참여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이 문제로 지적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과적으로 사업의 성패 여부와 관계없이, 이러한 현상 자체가 연구와 분석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FFL 플로우핀연구소 가상자산 연구소는 최근 디파이 전반에 대한 심층 리스크 분석 회의를 진행하고, 관련 보고서를 통해 경각심을 촉구했다.

 

“디파이, 선례를 무시할 수 없다”

FFL 플로우핀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디파이의 리스크를 “감안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로 규정했다. 이는 단순한 가능성 차원이 아니라, 이미 다수의 보안 사고와 해킹, 프로젝트 붕괴 등 명확한 선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특히 “대형 기업이나 유명 인사의 참여 여부가 리스크를 상쇄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체의 인지도나 명성은 안정성을 보장하지 않으며, 이름값만으로 신뢰를 판단하는 접근은 오히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 목적의 디파이 실험, 투자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점은 일부 디파이 프로젝트가 수익 창출이 아닌 연구·기술 실험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내부적으로는 실험적 성격을 띠고 있음에도, 외부에서는 안정적인 사업 모델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다. FFL 연구소는 이 같은 구조가 일반 투자자에게는 예기치 않은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험 단계의 기술과 사업 모델이 충분한 설명 없이 확산될 경우, 투자 판단의 기준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비전보다 함정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

FFL 플로우핀연구소 관계자는 “디파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 리스크는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며 “단순한 유행이나 기대감이 아닌, 구조적 이해와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만약 과거 디파이 사업들이 계획대로 작동했다면 막대한 부를 창출했을 가능성도 인정하면서도, 바로 그 지점이야말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이유라고 지적한다. 화려한 비전보다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구조적 허점과 위험 요소라는 것이다.

 

신중함이 요구되는 시점

디파이는 분명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동시에 복잡하고 다층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기술적 구조를 이해하기 어려운 일반 참여자일수록, 과도한 수익 약속이나 유명 인사의 참여 여부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연구소의 일관된 경고다.

투자와 실험의 경계에 서 있는 디파이. 지금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낙관도 비관도 아닌, 충분한 정보와 냉철한 분석이라는 메시지가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안정주 기자 esan2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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