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 분위기 있는 시가바 운영자 송명규, 해인사 판각학교에서 전통을 새기다

  • 등록 2026.03.31 09: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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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으로 만드는 작업에 대한 관심이 전통 판각의 세계로 이어졌다. 시가바를 운영하며 여유로운 시간과 공간을 나누는 한 시민이 해인사 판각학교에 참여하며 전통 판각의 깊은 의미를 체험하고 있다.

 

송명규 회원은 평소 좋은 시가와 다양한 위스키를 통해 사람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나누는 시가바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손으로 만드는 작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지인을 통해 해인사 판각학교 프로그램을 알게 되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손으로 하는 작업에 흥미가 있었는데 판각학교 소식을 듣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 판각을 접했을 때의 인상에 대해서는 단순한 기술 이상의 의미를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나무에 글자만 새기면 작품이 완성된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을 담아가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판각 작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으로는 글자를 거꾸로 생각해야 하는 과정과 실수에 대한 긴장감을 꼽았다. 그는 “글자를 거꾸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 쉽지 않았고, 조금만 실수해도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작업해야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특히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라는 공간에서 판각을 배운다는 점은 그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그는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역사적인 장소이기 때문에 그 공간에서 판각을 배우는 경험 자체가 매우 특별하다”며 “역사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며 배우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판각 수업 이후 고려대장경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그는 “예전에는 단순히 문화유산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수많은 장인들의 집중된 에너지와 노력이 담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판각을 배우며 개인적으로 변화한 점도 있었다. 그는 “예전보다 집중하고 인내하는 마음이 더 생긴 것 같다”며 “판각의 한 획이 중요하듯 어떤 일이든 기본과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 속에서 판각과 같은 전통기술의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일수록 손으로 직접 만드는 전통기술의 가치가 더 중요해진다고 생각한다”며 “판각학교는 전통을 이어가고 장인의 정신을 배우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해인사 장경도감(안준영 각자장)에서 판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배우며 우리 전통을 잘 이해하고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안정주 기자 esan2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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