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이상훈 기자 |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3위'였던 카를로스 울버그가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2위'였던 이리 프로차스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라이트헤비급의 새로운 왕이 되었다.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 30분부터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카세야 센터에서는 'UFC 327'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는 Jiří Procházka(33ㆍ32승 5패 1무ㆍJETSAAM 짐ㆍ체코)와 Carlos Ulberg(35ㆍ13승 1패ㆍCITY 킥복싱ㆍ뉴질랜드) 간, 5분x5라운드-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이 진행됐다.
이번에 라이트헤비급 챔피언결정전이 진행됐던 이유는, '21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였던 알렉스 페레이라(38ㆍ브라질)가 헤비급 월장과 슈퍼파이트 추진을 위해, 벨트를 자진 반납했기 때문이였다.
1라운드가 시작되자, 둘은 오소독스(오른손잡이) 스탠스로 섰다. 울버그가 먼저 오른발 카프킥을 2대 맞췄다. 그러자 프로하스카가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시도하며, 울버그에게 달려들어봤다.
울버그가 피하며 옆으로 돌아빠지자, 프로하스카가 따라가며 오른발 레그킥을 맞췄다. 프로하스카는 스탠스를 계속 바꿔줬다. 그러자 울버그가 다시 오른발 카프킥을 차기 시작했다.
울버그가 계속 들어다가가, 프로하스카의 왼손 훅 카운터에 맞기도 했다. 프로하스카는 왼손 바디잽과 오른발 하단 킥을 시도하며, 흐름을 바꿔보려 했다. 프로하스카가 오른손 훅을 맞추며 거리를 좁혔고, 왼손 어퍼컷까지 연달아 집어넣었다.
그러자 울버그가 중심을 잃으며 넘어졌고, 손으로 바닥을 짚으며 바로 일어났다. 프로하스카가 오른발로 로우킥을 찼고, 킥에 맞은 울버그가 휘청거렸다가 다시 일어났다.
울버그가 프로하스카의 상체를 손으로 밀며, 거리를 벌렸다. 바로 프로하스카가 오른발 카프킥을 차자, 울버그가 데미지를 느끼며 흔들렸다. 프로하스카는 펀치 모션을 통해, 울버그를 펜스 쪽으로 몰았다.
프로하스카가 오른손을 뻗어서, 울버그의 왼쪽 손목을 낚아채려 했다. 프로하스카가 왼손(앞손) 크로스카운터를 뻗자, 울버그가 위빙하며 회피했다. 하지만 울버그가 다리 데미지로 인해 휘청였다.
그러자 프로하스카는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키며, 타격전을 유도했다. 이에 울버그가 전진하며, 왼손 훅을 맞췄다. 울버그가 펀치 콤비네이션까지 연달아 시도해봤지만, 프로하스카에게 큰 데미지를 입히지는 못했다.
프로하스카가 오른발 카프킥을 맞추며, 흐름을 뒤집었다. 울버그가 휘청거렸다가, 다시 중심을 작았다. 거의 동시에 왼손 잽을 뻗으며 잠시 떨어졌다. 프로하스카가 다가가며 오른발 킥으로, 울버그의 왼쪽 다리를 건드려줬다.
울버그가 왼손 더블잽을 시도하자, 프로하스카가 오른발 레그킥을 맞추고-뒤로 빠졌다. 프로하스카가 왼손 바디잽을 던지자, 울버그가 왼발 로우킥으로 응수했다. 울버그가 연달아 왼발 하이킥을 찼지만, 프로하스카의 팔 가드에 막혔다.
킥체크당한 울버그가 넘어졌다가 일어났다. 다리에 심한 통증을 느낀 울버그는 펜스쪽으로 달리며, 거리를 만들었다. 프로하스카가 오른발 레그킥을 맞추자, 울버그가 펀치를 섞었다. 프로하스카가 왼손 잽을 맞췄고, 다리가 아픈 울버그가 뒷걸음질쳤다.
프로하스카가 가드를 내리고 스탭을 밟으며 진진했고, 울버그의 왼손 카운터에 제대로 걸렸다. 프로하스카가 뒤로 넘어지며 다운당했고, 울버그가 파운딩 연타를 쏟아부었다. 터틀 포지션으로 전환하며 상대방의 다리를 잡아보려던 프로하스카가, 파운딩 세례를 맞으며 몸에 힘이 풀렸다. 주심이 개입하여 경기를 종료시켰다.
카를로스 울버그의 1라운드 3분 45초 KO/TKO 승리가 공식 선언됐다. 그렇게 울버그가 공석이였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의 자리를 채우게 됐다.
케이지 내 인터뷰에서 카를로스 울버그는 "상대의 공격을 받아서, 무릎이 돌아가서 다리에 큰 충격과 통증을 느꼈다. 그래서 상황을 반드시 반전시켜야 했다. 상대가 들어오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내가 가진 레프트훅 한방이면 경기를 끝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방에 끝낼 수 있는 타이밍을 정확하게 캐치하고 있었기에, 내 레프트훅으로 피니쉬시킬 수 있었다. 트레이닝 파트너와 코치진들과 함께 엄청 힘들게 훈련해서 완벽하게 준비했기에, 이번에 강한 상대를 이길 수 있었다. 그들에게 감사하다. 마이애미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이제 내가 새로운 '킹'이 되었으니, 이 체급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건네받은 유리 프로하스카는 "사실 경기 도중에 상대의 무릎이 돌아간 걸 봤고, 그에게 좀 미안했다. 그래서 킥을 더 차기보다는 펀치로 풀어가볼까 했었다. 내가 불필요한 자비로움을 느껴서, 다 잡은 경기를 날려버린 것 같다. 상대의 레프트훅은 정말 강했다. 그래도 울버그의 무릎(다리)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기를 바란다. 또 하나의 교훈을 얻었다. 이렇게 배워나가는것 같다. 오늘 밤은 모두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종료 이후 카를로스 울버그는, 파이트머니와 별도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대상자로 선정됐다.
카를로스 울버그는 킥복싱 베이스이다. 학창 시절에 잠시 럭비 선수로 활동한 적도 있다. 프로 복싱과 프로 킥복싱 커리어도 있으며, 킥복싱 무대에서는 수차례 챔피언을 지내기도 했다. 2011년에 MMA 프로 파이터가 됐다. 11년에 치룬 데뷔전에서 승리한 이후로, 몇 년 동안 여러 이유로 인해 종합격투기에서는 공백기를 가졌다.
2016년에 중국의 여러 격투기 단체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18년도에는 '이터널MMA'에서 1승했다. 이후 한동안 킥복싱 커리어를 이어가던 그는, 2020년에 '데이나 화이트 : 컨텐더 시리즈'에 도전했다. 울버그는 컨텐더시리즈에서 1라운드 타격 피니쉬 승리를 거두며, 'UFC'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21년에 UFC 내에서 치뤘던, 단체 데뷔전에서는 졌다. 2022년엔 3연승을 기록했다. 23년도에는 2연승을 추가했는데, 이때 잡았던 선수 중에 정다운(32ㆍ코리안탑팀)도 있었다. 2024년엔 알론조 매니필드(38ㆍ미국)와 볼칸 오즈데미르(36ㆍ스위스)에게 이겼다. 25년도에 얀 블라호비치(43ㆍ폴란드)와 도미닉 레예스(36ㆍ미국)까지 이기며, 프로 9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UFC에서 '첫 타이틀전'을 받은 것이였다.
지리 프로하즈카는 가라데 베이스다. 학창시절에 길거리싸움을 반복하며 방황하던 그는, 가라데 수련을 통해 무도인의 길을 걷게 됐고, 이후에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2012년에 프로 MMA 파이터가 됐다. 이후 15년 11월까지 여러 나라의 중소 단체를 돌며, 14승 2패 1무의 전적을 쌓았다. 그렇게 2015년 12월에 일본 '라이진'에 진출하여, '헤비급 월드 그랑프리'에 참전했다. '라이진 헤비급 윌드 토너먼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해당 연도를 보냈다. 16년에는 라이진에서 2승을 추가했고, 2017년엔 '퓨전FN'과 라이진에서 1번씩 이겼다.
18년에도 'Rizin'에서 3승을 추가하며 7연승을 기록했고, '타이틀샷'을 받았다. 2019년 4월에 무함마드 라왈(45ㆍ미국)을 꺾으며, '라이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19년 10월에 헤비급 경기를 치뤄 이기고, 2019년 12월에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도 승리하며, 해당 연도를 보냈다. 그 후 'UFC'의 오퍼를 받았다.
20년도에 UFC 내에서 치룬 단체 데뷔전에서 볼칸 오즈데미르(36ㆍ스위스)에게 펀치로 승리했고, 2021년엔 도미닉 레예스(36ㆍ미국)를 엘보 공격으로 잡아냈다. 그렇게 '타이틀샷'을 받게 됐다. 22년 6월에는 당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였던 글로버 테셰이라(46ㆍ브라질)에게 5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며,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그에게 어깨 부상이 찾아왔고, 1년 이상의 공백기를 예상하고 벨트를 자진 반납했다. 2023년에 복귀한 프로하스카는 알렉스 페레이라(38ㆍ브라질)를 만났고, TKO 패배를 당했다. 24년 4월에 알렉산다르 라키치(34ㆍ오스트리아)를 잡아냄에 따라, 또 한번 타이틀샷 기회를 받았다. 도전자 입장이 되어 당시 챔피언이였던 페레이라와 타이틀전 겸 2차전을 치뤘으나, 헤드킥에 피니쉬당하며 챔피언벨트 탈환에 실패했다.
이를 뒤로하고 2025년에 자마할 힐(34ㆍ미국)과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6ㆍ미국)을, 연이어 타격으로 피니쉬시켰다. 그리고 이번 경기를 통해, UFC에서만 3번째 타이틀전을 치루게 된 것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