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유소년 배구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협약이 체결되었다. 엘비티스포츠 배구센터는 최근 전라남도배구협회와 배구 저변 확대 및 유소년 선수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현재 전남(호남권)은 초·중·고 전문 엘리트 배구학교가 대부분 사라지면서 지역 배구 인재 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순천 지역(남자부)과 목포 지역(여자부)의 초·중·고·대학 체계만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초등 엘리트 선수의 발굴 부재는 배구 인재 단절의 위기까지 초래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라남도배구협회와 엘비티스포츠는 초등 유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문 선수 발굴 및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엘리트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엘비티스포츠는 "배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엘리트 코스로 진입시키는 것이 아닌, 먼저 취미로 즐기며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부모가 직접 아이들의 훈련 과정과 즐겁게 운동하는 모습을 확인하며, 전문 선수 진로 여부를 보다 신중하게 판단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센터는 이번 겨울방학 특강을 시작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평일반을 운영하고, 토·일요일 주말반까지 더해 주 6일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다. 학원처럼 꾸준히 배구를 배울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해 유소년 선수 육성 기반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엘비티스포츠는 지난 3년간 광주·전남(순천·목포) 지역에서 유일한 배구 전문센터로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엘리트 선수 배출 성과를 보여 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배구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라남도배구협회 관계자는 “엘비티스포츠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남 지역 엘리트 배구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엘비티스포츠는 2026년 여수와 목포에 추가 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며, 더 많은 어린 선수들이 배구를 접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