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익산시가 '라이즈(RISE)' 사업을 본격화하며 지역-대학의 동반성장과 고등교육 혁신에 나선다.
시는 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라이즈(RISE)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의회와 4개 대학이 함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백준흠 원광보건대학교 총장, 이존화 전북대학교 연구부총장, 백보현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학장이 참석했다.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RISE)는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고등교육 혁신 모델이다.
지자체 주도로 지역 대학과 산업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생명‧전환산업 혁신 △지역 주력산업 성장 △평생교육 가치확산 △동행협력 지역발전 등 4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익산시는 지난 1월 '지역-대학 상생협력 추진단'을 구성하고, 실무회의를 거쳐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굴해 왔다.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3월 사업 공모에 참여해 선정됐다.
공모 선정 결과에 따라 익산시는 대학과 함께 △농생명·바이오 인재 양성 △헬스케어 디지털전환(DX) △시니어 웰니스 직업교육 △스타트업 창업 지원 등 지역 주력산업 육성 및 취·창업 활성화를 위해 133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익산시는 지역 현안 발굴과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동행협력 지역발전' 분야에서 도내 시군 중 사업이 최다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이에 따라 △맞춤형 돌봄 환경 생태계 구축 △익산 대표 음식‧맛집 발굴을 통한 미식 관광도시 구현 △대학 캠퍼스를 활용한 이공계 인재 교육 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라이즈 사업을 통해 대학의 지역사회 공헌을 도모하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의 역량이 곧 지역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라며 "라이즈 사업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현안을 해결함으로써 대학이 지역발전의 구심점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진 의장은 "라이즈 사업은 지역과 대학이 공동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시의회도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동반자로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라이즈 사업은 단순한 협력이 아니라 지역의 혁신과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학의 역량을 결집해 지역의 교육 환경을 혁신하고, 지역사회와 산업, 교육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익산시는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라이즈 사업을 추진해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