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정안뉴스】
국제로타리3700지구 소속 대구동광로타리클럽과 고령로타리클럽, 그리고 경북대학교 벽화 봉사동아리 상투스RCC가 뜻깊은 첫 합동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 5월 10일(토)부터 11일(일)까지 이틀간, 경북 고령군 덕곡초등학교의 노후된 담벼락(길이 30m, 높이 2m)에 벽화를 그리는 봉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벽화 봉사는 단순한 외벽 정비가 아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아내는 '이야기의 벽'으로서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대구동광로타리클럽과 고령로타리클럽 회원들, 그리고 젊은 예술적 감성을 더한 상투스RCC 동아리원들은 함께 붓을 들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그림을 하나하나 정성껏 채워나갔다.
벽화 재료 준비 과정에서도 지역사회의 따뜻한 협력이 더해졌다. 상투스 벽화동아리에 필요한 페인트는 (주)재영 삼화페인트에서 도매로 지원했다. 이는 기존 소매점에서 기부금만으로는 필요한 양과 품질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대구동광로타리클럽 회원들의 발 빠른 협조로 성사된 지원이었다.
또한 봉사에 필요한 차량 운행은 대구동광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맡아 원활한 이동을 도왔고, 페인트 배달은 국제로타리3700지구에서 사회적 사업 모델로 출범한 ‘미라클맥가이버 심부름 배송 서비스’ 기사님이 담당하며, 민과 단체가 함께하는 협업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봉사 첫날, 낡고 색이 바랜 담벼락은 밝고 생기 있는 색으로 물들었고, 그 과정은 아이들에게는 물론 참여자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주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대구동광로타리 클럽과 고령 로타리 클럽 회원들은 “이번 활동이 단순한 미화사업을 넘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벽화가 완성되는 이틀 동안 봉사자들은 고령 덕곡초등학교에서 집결하여 봉사를 준비하고, 학교 현장에서 협업을 통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붓 하나, 색 하나에 정성과 사랑을 담아낸 그들의 노력이 모여 지역 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씨앗이 되었다.
앞으로도 국제로타리3700지구는 지역과 함께 숨 쉬는 봉사, 지속 가능한 변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