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황은경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선제적 대응체계에 본격 돌입했다.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장마철엔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이른바 복합 재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기상정보를 신속히 수집해 예비특보 단계부터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위험 요인 발견 시 즉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기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 기상정보 수집 시스템을 강화하고, 주민들에게는 재난 행동요령과 안전수칙 등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속하게 안내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민간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도 정비하며, 정보 전달의 정확성과 속도를 모두 끌어올린다.
특히,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폭염 대책기간으로 운영하며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한다.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쉼터 운영 및 방문 전담 인력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상시 점검하며 안부 확인과 함께 예방물품도 지원한다.
지난해 재난 취약계층에 보급한 스마트워치를 적극 활용해 실시간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풍수해 대응을 위한 지방하천과 소하천 점검, 지장목 제거, 하도 정비공사 등도 추진한다.
이재영 군수는 “기상이변은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라며, “작은 이상 징후에도 민감하게 대응하되, 군민 여러분께서도 풍수해보험 등 각자의 자리에서 미리 준비해 주신다면 피해를 훨씬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