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나동천 기자 | 온라인 광고는 이제 소상공인의 생존을 좌우할 만큼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광고 대행 시장은 여전히 정보 비대칭이 심해, 정직하게 일하는 업체보다 허위·과장 마케팅에 능한 사기성 업체가 계약을 따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실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이 사기당하기 쉬운 광고 계약 유형을 5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선입금 유도 후 잠적
“급한 광고라며 선입금을 요구해서 보냈는데, 이후로 연락이 안 됩니다.”
이 유형은 특히 SNS 광고나 바이럴 마케팅 쪽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허위 명함이나 가짜 사업자 정보를 활용해 신뢰를 얻은 뒤, 선입금만 받고 잠적하는 수법입니다.
주의 팁: 계약 전 상대 업체의 실명, 전화번호, 사업자등록 여부, 이전 거래 내역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2. 무료 체험 뒤 과금 유도
“무료 체험이라더니, 다음 달부터 카드값이 빠져나갔어요.”
무료 체험을 제안하며 접근한 뒤,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자동 유료 전환되는 방식입니다. 특히 계약서나 약관에 작은 글씨로 과금 조건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 팁: 체험의 범위, 기간, 과금 전환 조건 등을 명확히 서면으로 확인하세요.
3. 성과 미확약 계약
“성과는 보장 못 한다며, 아무 결과도 없이 끝났습니다.”
막연한 ‘브랜딩 효과’, ‘이미지 개선’ 등을 내세우며 실질적인 성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계약 유형입니다. 환불도 어렵고, 결과는 광고주 책임이라는 식으로 전가되곤 합니다.
주의 팁: 계약서에 클릭수, 유입수, 문의수 등 수치 기반의 KPI를 명시하고, 성과 미달 시 대응 방안을 포함시키세요.
4. 포트폴리오 도용
“유명 브랜드 광고를 했다고 해서 믿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건 다른 회사더라고요.”
검증이 어려운 업계 특성을 악용해, 다른 업체의 작업물을 본인 실적으로 꾸며 신뢰를 유도합니다. 특히 개인사업자나 프리랜서 이름으로 활동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의 팁: 포트폴리오가 실제로 수행한 작업인지 직접 문의하거나, 해당 브랜드 측에 확인 요청을 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5. ‘광고 통계’ 조작
“광고 리포트 수치는 좋은데, 전화는 한 통도 안 왔어요.”
엑셀 조작, 포토샵 리포트 등으로 결과를 부풀리는 사례입니다. 광고 계정을 직접 소유하지 못하게 하고 리포트만 제공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주의 팁: 광고 계정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공동 관리자 권한’을 요청하세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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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조회 필수: 더치트, 블랙컨슈머 정보 등으로 업체 신뢰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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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기반 계약: 수치화된 목표와 실패 시 환불 조건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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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광고 계정 운영: 실시간 광고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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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직접 검증: 명확한 증빙 자료 요청
✍️ 마무리하며
이런 피해는 단순히 광고비 손실에 그치지 않고, 사업주에게 심리적 스트레스와 영업 기회 손실까지 남깁니다.
신뢰할 수 있는 광고 파트너를 찾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지금,
사기성 광고 계약을 피하기 위한 정보가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
참고로, **‘광고대행마켓’**은 이런 피해를 예방하고자 사전 검증된 광고대행사만을 연결해주는 중개 플랫폼입니다. 업종과 예산, 광고 목적에 맞는 대행사를 추천받고 싶다면 한 번쯤 참고해보셔도 좋습니다.
정직한 광고, 검증된 계약이 더 이상 ‘운’이 아닌 ‘기준’이 되는 시장
그 시작은, 광고주 스스로가 더 똑똑해지는 데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