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문화재단(이사장 권재행)은 지난 2016년 10월 9일 대구에서 대구 경제자유구역청장과 베트남 관광협회장 일행과 함께 실무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료·문화·관광을 아우르는 융합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권재행 이사장의 주도로 마련됐으며, 앞서 체결된 경북대학교병원과 베트남 관광협회의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의료관광 활성화와 지역 산업 유치를 위한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 지역의 우수한 관광 및 의료 인프라를 소개하고, 베트남 시장 진출 전략과 양국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대구 경제자유구역청장은 “대구가 동남아시아 의료·문화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권재행 이사장은 “이번 만남은 단순한 국제 교류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외교적 민간협력 모델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한국다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가교 역할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무 미팅은 구체적인 협약과 실행 방안이 논의된 의미 있는 자리였으며, 참석자들은 향후 공동 프로
베트남 하노이 인근 박닌에서 한국의 맛을 전하고 있는 한 청년이 있다. 늘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서상민 대표는 한국식 양념치킨과 떡볶이를 앞세운 K-푸드 브랜드 ‘치뱅이’를 운영하며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람을 위한 음식, 그것이 비결입니다” 서 대표는 치뱅이를 단순한 치킨집이 아닌, 한국 음식으로 사람을 잇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그가 강조하는 사업의 비결은 “음식에 대한 진심”이다.“음식은 결국 사람이 먹는 것이기에, 재료 하나하나 신중하게 고르고, 고객과의 소통 또한 무척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철학이 담긴 그의 요리는 단순한 한식이 아니라, 현지 입맛에 맞춘 ‘재해석된 K-푸드’로 거듭나고 있다. 창업의 계기? “그냥 치킨을 좋아했을 뿐이죠” 서 대표는 창업 전, 베트남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친구와 함께 다양한 치킨집을 찾아다녔다. “당시에는 치킨을 좋아하는 소비자일 뿐이었죠. 그런데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좋아하는 치킨을 우리가 직접 만들어보자고 결심하게 됐습니다.” 이 단순한 좋아함에서 시작된 창업은, 지금은 한식 문화를 소개하는 작지만 강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지 인기메뉴는? “치킨-
[호치민=정안뉴스 베트남 특파원] 호치민 1군, 활기 넘치는 거리에 위치한 한식당 ‘52 Hai Bà Trưng’. 입구부터 풍겨오는 고소한 된장 향과 따뜻한 환대는 마치 한국의 골목 식당을 연상케 한다. 이곳은 바로 한국의 정성과 맛을 전하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의 한식당 전문점 ‘경복궁’이다. “한식은 마음입니다.” 경복궁의 김정임 향토 요리연구가는 자신을 “한국의 맛을 사랑하는 한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한국에서 오랜 시간 요리학원을 운영하며 한식을 연구해온 그는, 보다 넓은 무대에서 진짜 한국 음식의 깊이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직업 그리고 비결, ‘진짜 맛’에 있다 “음식은 정직해야 해요.” 김 대표는 메뉴 하나하나에 한국의 손맛과 정성을 담기 위해 재료부터 조리까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한다. ‘경복궁’은 진짜 맛으로 현지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다시 찾고 싶은 한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인의 반응은? “처음엔 ‘맵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 맛을 잊을 수 없다’는 분들이 많아요.” 실제로 재방문율이 높고, 주말이면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현지 반응은 뜨겁다. 오래된 세월의 맛과 한국의 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