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황도연 기자 | 논산시 광석면에서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이 함께 준비한 여름 물놀이 축제 ‘광석워터랜드-젬잼랜드’가 지난 8일 광석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광석면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기획하고 운영한 지역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물놀이 시설 설치부터 프로그램 구성, 안전관리까지 모두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추진하며 진정한 ‘주민의 축제’를 실현했다.

 

광석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와 광석마을학교가 주관하고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이 지원한 이번 축제는 면 내 초등학생과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120여 명을 비롯해 백성현 논산시장, 지역사회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광석다운 여름나기’를 슬로건으로 한 축제 현장에는 대형 워터풀과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돼 참가자들의 더위를 식혔다. 방과후아카데미 중등반 청소년들이 준비한 물풍선 던지기, 얼음 속 젤리 꺼내기 등 미니게임도 큰 인기를 끌었다. 초등반 청소년들은 자발적으로 쓰레기 분리배출을 맡아 행사를 깨끗하게 마무리했다.

 

행사 운영과 안전관리에는 광석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귀농귀촌협의회, 빛돌번영회, 100세건강위원회, 새마을부녀회 등이 협력했고, 광석파출소는 짜장면을 직접 조리해 점심을 제공했다. 광석농협과 주민들은 옥수수, 수박, 치킨 등 간식을 후원하며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더했다.

 

김권중 광석면 주민자치회장은 “모두가 안전하게 즐기고 시원하게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서로 돌보고 성장하는 광석마을공동체의 진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더불어 자랄 수 있는 마을을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