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황도연 기자 | 아산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최근 ‘아산시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며, 환경 보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기존 현수막은 대부분 폴리염화비닐(이하 ‘PVC’)과 같은 화학 소재로 제작돼, 폐기 시 소각되거나 매립되면서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소각 과정에서는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이 배출되고, 매립 시에는 분해되지 않아 토양 오염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아산시는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의무화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 순환 경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1월부터 행정 게시대에 친환경 현수막 사용 의무화
아산시는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아산시 친환경 현수막 사용 이행 1단계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1월 행정 게시대 사용분부터 관내 행정용 지정 게시대 4개소, 총 18개면에 게시되는 모든 공공용 현수막은 반드시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현수막을 사용해야 한다.
이번 1단계 계획은 공공 부문부터 친환경 현수막 사용 문화를 선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친환경 현수막 사용이 공공 부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이를 아산시 전역으로 확대 적용하여 PVC 현수막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친환경 현수막 사용, 환경 보호와 경제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친환경 현수막은 기존 현수막과 달리 폐기 시 썩는 재질이거나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로 제작된다. 이는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재활용 산업을 활성화하여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공 부문의 친환경 현수막 의무화는 시민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민간 부문의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된다. 궁극적으로 이는 시민 모두가 환경 보호에 적극 참여하는 건강한 공동체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유태 아산시 미래도시관리사업소장은 "이번 친환경 현수막 사용 의무화 정책은 환경 보호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아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고 방문하고 싶은 아산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환경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