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덕유월성로 467번지 남덕유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 앞에는 '이산책판박물관'이라는 입간판이 있다. 박물관 내부에 들어서면 작은 도서관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이산책판도서관'이다. 2019년 4월 16일 개관한 이산책판도서관에서 보유한 책은 총 1,350권(2024년 1월 20일 기준)으로 대부분 책판과 관련된 책과 논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에도 책판과 관련된 다양한 도서의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이산책판도서관 내에는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에서 서지학과 교수로 명예 퇴직한 남권희 교수의 연구서적 및 관련 논문이 대다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서재문고' 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대구광역시는 1월 10일자로 수성구 묘광사 소장 ‘묘법연화경 권1-2’와 ‘군위 인각사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및 목조대좌’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법화경으로 불리는 묘법연화경은 천태종의 근본 경전으로, ‘묘법연화경 권1-2’는 성종 원년인 1470년 4월, 세조비인 정희왕후가 승하한 세조, 예종, 의경세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할 목적으로 발원한 것으로, 묘법연화경 7권 가운데 권1-2의 1책이다. 이 책은 당대 일류 각수들을 동원해 정성껏 분각(分刻)했기 때문에 글자의 새김이 우아하고 정교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간행 시기가 분명하고 찬술자와 조역자를 알 수 있는 점에서 조선 초기 목판 인쇄술, 서지학 및 불경(佛經)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이다. ‘군위 인각사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불석(拂石)을 재료로 만든 조선 후기 불상으로, 아미타여래상을 중심에 안치하고 그 좌우에 관음보살상과 대세지보살상을 협시로 배치했다. 중앙의 여래상과 좌우의 보살상은 얼굴, 손의 모양, 신체 비례, 옷의 표현 등에서 양식이 동일하며, 아미타여래좌상은 방형의 큰 얼굴, 좁고 완만한 어깨와 짧은 상반신, 넓고 높은 무릎 등의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