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여름밤이 수제맥주와 음악으로 물든다.
‘2025 대구 수제맥주 페스티벌’이 오는 6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3일간, 수성못 상화동산 일대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이 여름축제는 대구 시민은 물론 전국의 맥주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외 브루어리 25곳 참여, 120여 종 맥주 라인업
이번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25개 브루어리가 참여해 총 120여 종의 수제맥주를 선보인다. 국내 인기 양조장뿐 아니라 미국, 독일, 벨기에, 일본 등 6개국의 글로벌 브루어리도 참여해 수준 높은 맥주 라인업을 구성했다.
방문객들은 맥주 페어링 추천 부스를 통해 다양한 맛을 비교하며 취향을 찾아갈 수 있으며, 일부 브루어리는 특별 한정판 맥주도 선보일 예정이다.
“맥주, 음식, 음악” 삼박자 갖춘 도심형 문화 축제
‘2025 대구 수제맥주 페스티벌’은 단순한 시음 행사를 넘어선 복합문화형 도심축제로 기획됐다.
현장에는 대구 명물인 막창, 치킨을 비롯해 다양한 푸드트럭 안주 라인업이 함께 운영되며, 맥주와 음식의 완벽한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야외 메인 무대에서는 매일 저녁 밴드 공연, DJ 파티, 어쿠스틱 세션 등 다양한 음악 공연이 펼쳐져 수성못의 야경과 어우러진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또한 체험형 콘텐츠로는 디저트 마켓, 캐리커처, 감성 타투, 맥주컵 꾸미기 등도 준비돼 있어 커플, 가족 단위 방문객도 즐겁게 머물 수 있다.
친환경·개방형 운영…“누구나 자유롭게 즐기는 축제”
입장료는 전면 무료이며, 음료 및 음식은 현장에서 유료 구매하는 방식이다.
주최 측은 다회용 맥주잔 사용을 유도하고 일회용품을 줄이는 친환경 운영 방침을 도입했으며, 시민 누구나 가볍게 들러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로 자리매김하고자 했다.
대구MBC와 지역 문화기획사 GMG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 대해 주최 측은 “단순한 소비형 페스티벌을 넘어, 지역 문화와 감성이 어우러진 도심형 여름 축제로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7월엔 치맥 페스티벌…대구, 여름 축제 도시로
이번 수제맥주 페스티벌에 이어 **7월 2일부터 6일까지는 ‘2025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두류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치맥 페스티벌은 글로벌 치킨 브랜드관, 워터파티 EDM 무대, 360도 원형 메인스테이지 등으로 규모와 콘텐츠 모두 확대됐다.
두 행사를 통해 대구는 ‘치맥 도시’에서 ‘여름 축제의 도시’로 이미지 확장을 노리고 있다.
행사명 : 2025 대구 수제맥주 페스티벌
일정 : 2025년 6월 13일(금) ~ 6월 15일(일)
장소 :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
내용 : 국내외 25개 브루어리 참가, 120여 종 수제맥주, 라이브 공연, 푸드존, 체험마켓
입장료 : 무료 (맥주 및 음식은 별도 구매)
주최/주관 : 대구MBC, GMG
문의처 : 대구MBC 문화사업팀, GMG 기획팀
현장 스케치 한 줄
“잔디에 앉아 맥주잔을 든 채 노을 진 수성못을 바라보는 순간, 여름은 그렇게 대구에서 시작됐다.”
정안뉴스 최희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