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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작자미상 열네번째] 사람 존중 사랑



 

사람 존중 사랑

 

인연을 맺는다는 것,

나의 빈 곳을 채워주는 일임을

곁에 있을 땐 알지 못합니다

 

다가오는 새로운 인연 또한

같은 반복의 그림자일 것을,

그 또한 저는 알지 못합니다.

 

누군가 간절히 바랄 때,

다가서는 이끌림의 힘이

나의 에너지인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밀어내는 마음의 탁한 기운은

아무에게도 닿을 수 없음을

나는 또다시 알지 못합니다.

 

마음속울음으로 어찌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 물음 속에 '나'라는 존재가 너무 커서

진실이 보이지 않음을,

나는 또다시 알지 못합니다.

 

아픔 없는 존재란 세상에 없고

저 들판 작고 보이지 않는 꽃이라도

묵묵히 피고 지는 제가 된다면,

그제야 비로소 당신 사랑의 깊은 존중을

온전히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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