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완주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산업단지 문화프로그램 ‘한낮의 문화식탁’이 지난 8월 5일, 완주산업단지에서 성공적으로 첫 운영을 마쳤다.
‘한낮의 문화식탁’은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이 점심시간 동안 도시락과 함께 공연을 즐기며 정서적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기획된 테이블형 문화 향유 프로그램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완주형 문화복지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완주군과 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정주유도형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화 접근성이 낮은 산업현장 근로자들을 위한 정책형 문화배달 프로그램으로서, 완주에서는 ‘한낮의 문화식탁’을 통해 정주형 문화 향유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첫 회는 완주산단 내 알에프세미 기업 야외 잔디밭에서 진행됐으며, 무대에는 재즈밴드 ‘홍지형’, 락밴드 ‘리프’, 어쿠스틱 듀오 ‘느린날’이 차례로 올라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참여 직원들은 준비된 도시락을 나누며 음악과 함께 특별한 점심시간을 즐겼다.
직원들은 “회사 안에서 이런 공연을 본 건 처음이에요.”, “음악 덕분에 월요병이 사라졌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한낮의 문화식탁’은 향후 완주산단 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며, 기업별 수요에 따라 일정과 공연 구성이 유연하게 조정된다.
공간만 확보되면 누구나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해 참여 문턱도 낮췄다.
정철우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산단이라는 공간은 노동 중심의 환경이라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한낮의 문화식탁은 그 일상에 작지만 깊은 쉼표를 더하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함께 문화의 일상화를 실현해 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참여 문의는 완주문화재단 문화선도산단운영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