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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작자미상 열여섯번째] 지애 (智愛)



 

지애 (智愛)

 

풀 향 가득 싱그러움에

흙 내음 짙게 피어나는 포근함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청아한 소리에

비가 내리는 풍경은 이토록 사랑스럽다.

 

가만히 내리는 잔잔한 비는

가슴 뛰는 설렘과 같고,

줄기차게 쏟아지는 잣대비는

묵직하면서도 깊은 풍요로움을 안겨준다.

 

때론 거침없이 쏟아지는 활기찬비처럼,

그 번덕스러움 또한 온몸으로 맞이해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고,

 

바람에 실려 온 꽃의 향기를

코끝으로 음미해야 그 존재를 온전히 알 수 있듯이,

 

당신과 나, 서로를 사랑의 눈길로 깊이 보듬어야만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상의 이치를 담은

지혜로운 사랑의 모습이 아닐런지요.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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