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1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최대 ICT 산업 전시회 ‘GITEX Global 2025’에서 UAE IT지원센터와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UAE IT지원센터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두바이 현지에 운영 중인 ICT 기업 지원 거점으로, 국내 기업의 중동 진출을 위한 사무공간, 시장 컨설팅, 네트워킹, 테스트베드 연계 등 실질적 지원 기능을 갖춘 기관이다.
협력 의향서에는 ▲현지 사무공간 제공 ▲중동시장 진출 컨설팅 ▲수출 마케팅 지원 ▲투자자·바이어 네트워크 연계 ▲현지 테스트베드·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기술검증‧현지화 지원 등 협력 방안이 담겼다.
체결식에는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과 윤준배 UAE IT지원센터장, 최대규 전북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장 등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북 AI‧홀로그램 기업의 중동시장에 진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이번 협력 의향서와 함께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GITEX Global 2025’에도 참가해 AI·홀로그램 공동관을 운영하며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했다.
‘GITEX Global 2025’는 170개국 6,500여 개 기업, 17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중동·아프리카 최대 ICT 박람회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동판 CES’로 불린다.
특히 홀로랩, 마이크로엑스알, 훈아티스 등 총 11개사가 참여한 ‘K-홀로그램 공동관’에서는 양방향 풀컬러 HOE 스크린, 홀로그램 현미경 등 첨단기술 데모 시연을 진행해 해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AI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공동관에서는 ㈜에코팜과 ㈜다온정보기술이 참여해 딥러닝 기반 딸기 병해 진단 솔루션과 인공지능 활용 노지 스마트팜 관수서비스 시스템을 선보였다.
윤준배 NIPA UAE IT지원센터장은 “이번 전북자치도와 협력 의향서 체결은 UAE IT지원센터가 지역 혁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UAE IT지원센터는 현지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전북의 유망한 ICT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글로벌 진출 지원은 단순한 전시 참여를 넘어, 현지 지원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도내 기업들의 중동시장 진출과 장기 성장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내 기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사업(정부 예타 면제), 홀로테크 허브 구축, 새만금 RE100 기반 글로벌 전지산업 단지 조성 전략 등을 연계해, AI·홀로그램-에너지-신소재 융합형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