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예술 전시회가 내장산 자락 추령마을에서 열린다.
제29회 추령장승축제를 기념하는‘3인 3색 30종 초대전’이 11월 17일까지 한 달간, 추령마을 문화센터인 추령문화촌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솟대, 장승, 봉황이라는 전통 상징 요소를 중심으로 한 회화·목공예·사진 등 3개 분야의 융합 전시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수준 높은 작품들이 선보인다.
전시에는 지난 8월 열린 대한민국 목재산업 박람회에 출품됐던 솟대 작품 33점을 비롯해, 봉황 작가 신경미의 100호 대작 11점을 포함한 봉황 회화 33점이 전시되어 장쾌한 스케일과 상징성으로 깊은 인상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장승 명인이자 솟대 목공예 장인인 추령장승촌장 윤흥관 작가의 목공예 작품과 봉황 회화의 대가 신경미 작가의 대형 회화 작품이 어우러지며, 국내 최고 수준의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아울러 추령장승축제 30년의 발자취를 기록한 장승 사진과 함께, 현대적 해학과 익살, 조형미가 돋보이는 이익돈 작가의 퓨전 장승 사진전도 함께 열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색다른 예술적 분위기를 선사한다. 솟대, 목공예,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가을 바람을 타고 추령 하늘을 수놓는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10월 25일 토요일 오후 6시 추령문화촌에서 진행되며, 이후 오후 7시부터는 조촐한 식사와 주안상을 곁들인 작은 음악회가 마련된다. 음악회에는 최재철, 초암, 금보라, 방실이 등 대중에게 익숙한 가수들이 출연해 가을밤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