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전주시가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고국을 떠나 머나먼 이국에서 터전을 이룬 한인사회와 연대·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호주를 방문 중인 우범기 전주시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전주의 위상을 높이고, 한인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재호주대한체육회와 빅토리아주한인회, 멜번한인타운추진위원회,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등 호주 현지 주요 한인 단체들과 연이은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우 시장은 호주 현지 주요 한인 단체들과의 만남에서 전주시의 국제교류 정책과 연계한 ‘글로벌 교민 네트워크 플랫폼’을 체계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우 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대표단은 지난 7일 재호주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고 호주 한인사회의 경제·스포츠 분야를 아우르는 대표적 리더인 최성환 재호주대한체육회장을 만나 전주가 지향하는 스포츠 관광도시 비전과 글로벌 스포츠 교류, 경제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성환 재호주대한체육회장은 “스포츠가 재외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며, 한류와 함께 “전주의 스포츠 정책도 글로벌로 확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멜버른 한인타운에서 오진관 멜번 총영사와 이창석 빅토리아주한인회장, 조춘재 코리아타운위원장, 김채희 OKTA멜번지회장 등 한인 12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한인사회의 활동 및 전주시와의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또한 전주시 방문단은 멜번 한인거리에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는 전주의 전통 목공예 장승이 현지 교민과 방문객들에게 호주 속 ‘전주’를 느끼도록 하는 한인타운 현장을 확인하고, 전주의 글로벌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빅토리아주한인회는 30년 역사를 가진 자선단체로, 현지 교민들의 권익 보호와 더불어 한국문화를 알리는 문화전도사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에 우 시장은 빅토리아주한인회 관계자들에게 전주시의 문화·스포츠 관광 정책을 소개하고, 문화도시 전주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인회가 세계 속의 전주을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또 지난 9일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피지, 솔로몬제도 등 9개국 29개 한인회를 대표하는 나인출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과 면담을 갖고, 전주시와 대양주 교민사회 간 연대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나 회장은 빅토리아주한인회 제17·18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호주 교민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와 함께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호주 한인단체와의 함께한 자리에서 최성환 재호주대한체육회장과 나인출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을 전주시 해외자문관으로 위촉하고, 전주시의 국제적 위상 강화 및 해외 교민사회 협력 확대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호주 방문은 교민사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전주시가 세계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한인사회와 연대해 전주의 글로벌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