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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화개면사무소, 행정공간을 예술로 채우다

'작은 갤러리, 큰 감동–화개면 직원 그림·사진展' 개최

 

정안뉴스 김재홍 기자 | 하동군 화개면사무소는 오는 12월 15일부터 2026년 1월 14일까지 화개면사무소 내 주민휴게공간에서 직원들의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작은 전시회 '작은 갤러리, 큰 감동–화개면 직원 그림·사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행정 현장에서 주민과 가장 가까이 호흡해 온 화개면사무소 직원 3명이 참여해, 화학·섬유아트·회화·사진 등 각자의 예술 세계를 담은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자리다.

 

일상 속에서 묵묵히 이어온 창작의 결실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행정공간을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열린 공간으로 확장하고자 기획됐다.

 

전시에는 먼저 해인 이현주 직원의 섬유아트 작품이 소개된다.

 

'진달래', '백련(白蓮)의 향기', '꽃바람 소리', '청년의 향기' 등은 전통 염색기법과 섬유 재료를 활용해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자연과 생명, 민족성, 통일과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섬세한 색감과 질감으로 풀어냈다.

 

이현주 직원은 대한민국미술대전, 남북통일기원 예술대전 등에서 다수의 특선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사진 작품은 임효원 직원이 참여해 화개와 하동의 사계절 풍경을 기록했다.

 

삼신마을 차밭과 화개 십리벚꽃길, 정금차밭, 악양 평사리 들판, 동정호, 불일폭포, 화개장터의 밤 풍경에 이르기까지 ‘청년 차의 고장’ 화개가 지닌 자연과 역사, 삶의 숨결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잔잔하면서도 서정적인 사진들은 지역에 대한 애정과 기록의 의미를 동시에 전한다.

 

또한 서은지 직원의 회화 작품 '달빛 아래 피어오르는 매화'는 전통 민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한지와 커피 염색, 파스텔톤 색채를 통해 고요한 밤 속 생명의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화면은 관람객에게 편안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화개면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거창한 미술관이 아닌, 주민들이 오가는 일상의 공간에서 직원들의 따뜻한 시선과 예술적 감성을 자연스럽게 나누고자 마련했다”며 “면사무소를 찾는 분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작품을 통해 작은 위로와 감동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관람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행정공간 속 작은 갤러리로서 주민과 방문객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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