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고창군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 발전의 새 물꼬를 튼다.
도는 23일 오전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2026년 시군 방문’ 행사를 개최하고 고창군의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체육시설 확충부터 농생명산업 육성, 관광 인프라 조성 등 고창의 앞날을 가를 주요 현안들이 떠올랐다.
도와 고창군이 함께 이뤄낸 대표 성과는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유치다. 고창 신활력산업단지(고수면 봉산리)에 들어서는 이 물류센터는 5만 5,000평 면적에 3,000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으로, 삼성의 전북 첫 투자 협약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AI·디지털트윈·로봇·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자동화 시설로 꾸며지며, 500명 규모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마쳤으며,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정이 진행 중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명사십리 명품관광지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동호해수욕장 일원에 도비 25억 원 등 51억 원을 들여 다목적 문화광장과 해양레포츠타운을 조성하고, 해양테마 관광상품 개발 등 소프트웨어 사업 병행으로 관계 인구와 관광 소비를 확대해 지역 활력을 높인다. 지난해 기본계획 승인과 실시설계용역을 마쳤으며, 올해 4월 착공에 이어 오는 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체육 인프라 확충도 힘을 받는다. 고창군은 어르신 인구가 늘면서 무릎과 허리에 부담이 적은 파크골프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시설이 부족해 타 지역 원정이나 긴 대기를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체육진흥시설 지원사업 등을 활용해 월암저류지 파크골프장 조성에 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창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와 연계한 자연재해 예방과 주민 체육 복지·여가 활동 증진, 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농생명 분야에서는 ‘사시사철 김치특화지구’의 실효성 제고가 화두로 떠오른다. 고창군은 김치산업 육성 거점으로 지정됐지만, 김치원료공급단지 외 후속 사업의 연계 사업 발굴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도는 특화품목 6차산업화 지원사업 공모 시 고창군이 경쟁력 있는 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전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김치산업을 단순 가공에서 그린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워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
관광 인프라 측면에서는 신림저수지 쉼터 조성 사업의 제8차 전북권 관광개발계획(2027~2031년) 반영을 주력한다. 신림저수지는 유역면적 2,076ha, 유효저수량 327만 톤 규모로 방장산과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고 있다. 고창군은 4km 둘레길과 쉼터,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주민 정주여건 개선과 관광객 유치를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고창군과 함께 사업 효과와 권역별 전략 연계성, 재원 조달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계획 반영 여부를 적극 살핀다는 입장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고창군의 당면 과제인 체육·농업·관광 현안에 행정 자원을 총집중하겠다”며 “주민들이 몸소 느끼는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