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대구광역시는 7월 22일자로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 ‘진성이씨족보’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진성이씨족보는 퇴계 이황 가문의 족보로,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 ‘진성이씨족보’는 퇴계의 손자인 이영도(李詠道, 1559-1637) 선생이 1600년에 도산서원에서 3권 2책의 목판본으로 간행한 진성이씨 족보 초간본이다. 이 책의 구성은 목록, 간행 경위를 설명한 서문, 족보도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들과 딸들을 함께 기록할 때 태어난 순서에 따라 기록했으며, 시집간 딸의 자식들의 혼인관계까지 수록했다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17세기부터 18세기가 되면 장자 중심, 아들 중심으로 족보가 작성되는 점과 비교된다. 15세기부터 16세기에 간행된 족보 현존본은 안동권씨 성화보(1476년), 문화류씨 가정보(1562년), 강릉김씨 을축보(1565년) 정도가 확인되고 있으며, 이 책 역시 초기 족보의 형식을 갖추고 있어 자료적 가치가 뛰어나다. 배정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에 진성이씨족보를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하면서, 우리 시는 총 333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가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향토역사관은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삼국유사, 시민과 함께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제1부)을 주제로 특별강좌(6.13.~7.18.)를 기획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삼국유사는 현재 세계기록유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2022년)돼 있으며, 국제목록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향토역사관은 시민 여론 조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6회에 걸쳐, 신종원 교수의 ‘삼국유사의 세계관과 인간관’, 윤용혁 교수의 ‘몽골 전란 속 일연의 활동과 대응’, 하일식 교수의 ‘자유로운 형식에 담은 일연의 메시지 –사기와 유사의 차이-’, 이영호 교수의 ‘신라사 연구와 삼국유사’, 남권희 교수의 ‘삼국유사 간행과 주요 판본’, 남동신 교수의 ‘한국 불교사 연구와 삼국유사’ 특강을 진행했다. 면적이 좁은 대구근대역사관 문화강좌실임에도 매회 40~50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예상보다 많은 관심과 호평이 이어졌다. 대구향토역사관은 올해 3월에도 2회에 걸쳐 삼국유사와 일연 관련 특강과 답사를 자체 기획한 바 있다. 이어서, 이번 특강에서도 한국사·불교사·서지학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
제천시에 소장 중인 기증유물 '농사직설', '선종유심결'이 7월 12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다. 제천시에서 소장하고 있는 '농사직설', '선종유심결'은 제천에 거주 중인 박태기·모춘상 부부가 기증한 유물이다. 부부는 방치되는 고서를 지키기 위해 평생동안 수집해 온 의학서적 및 시문집 등 고서 6,170여점을 2022년 12월 시에 기증하였다. 이에 제천시는 2023년 1차 기증유물 목록화 사업을 통해 본 유물을 발굴하여 2024년 충청북도에 지정·신청하여 충청북도 유형문화 유산으로 지정받게 되었다. '농사직설'은 우리나라의 풍토에 맞게 곡식을 재배하기 위해 세종(世宗)의 명으로 편찬된 농업서이다. 제천시에서 소장 중인 '농사직설'은 1654년 충청도 감영에서 간행한 것으로, 당시 공주목사 신속(申洬, 1600~1661), 충청도 관찰사 강백년(姜柏年, 1603~1681), 충청도도사 홍주세(洪柱世, 1612~1661)의 발문이 실려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실정에 맞는 농사 방법을 보충하여 조선후기 농법의 변화를 보여주며 당시 충청도 지역의 인쇄 기술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선종유심결'은 중국 북송대 승려 연수(延壽, 904-975)가
조선시대 왕명으로 간행된 첫 문집으로, 광주광역시 지정문화유산인 ‘도은선생집(陶隱先生集)’이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으로 승격됐다. ‘도은선생집’은 고려 삼은(三隱) 중 한 사람인 도은 이숭인(1347∼1392)의 시문집이다. 1406년 조선 태종의 명에 따라 변계량이 시집 3권과 문집 2권으로 편집·간행하고, 권근이 서문을 지어 금속활자로 간행했다.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승격된 시 지정문화유산 ‘도은선생집’은 전남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으로, 금속활자 간행 후 제작된 목판본이다. 목판본은 9행 15자본, 11행 19자본 두 종류가 있는데, 전남대 소장본은 11행 19자본이다. 다른 목판본과 달리 주탁・정도전・권근의 서문, 이색・장부・고손지의 발문이 온전히 실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근의 서문을 제외하고는 명나라 지식인들에게 이숭인이 직접 받은 것으로 내용의 결락(缺落)도 가장 적어 가치를 지닌다. 또 전남대 도서관 소장본은 국보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이운(移運) 시기 와 인출 불사(印出 佛事) 등을 밝힐 수 있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이는 ‘고려사’, ‘고려사절요’, ‘태조실록’, ‘태종실록’ 등 관찬사서(官撰史書)에는 포함되지 않은 원천정보여서 학계의 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지난 7월 3일 논산 돈암서원에서 주최하는 ‘종가의 문화, 대를 잇는 품격’ 수요 저녁 강독회에서 최근 신규 수집한 사계 김장생 선생과 신독재 김집 선생의 친필 간찰 2점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광산김씨 문원공파 김선원 종손 내외를 비롯한 직계후손, 강독회를 수강하는 지역유림과 일반시민 30여 명이 참석하여 선현의 친필 간찰을 친견했다. 이어서 김현영 전 국사편찬위원회 연구관의 상세한 강독을 통해 편지 속 문구 하나하나에 담긴 내용과 의미를 참석자들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공개된 간찰은 대구의 한 개인 소장가가 지난 6월 국내 경매에 출품한 것을 연구원에서 구입한 것이다. 그중 사계 선생의 간찰에는 편지가 작성된 1622년 음력 5월 당시 “상례비요(喪禮備要)의 판각이 거의 다 됐지만, 아직 책에 실을 그림 15장부터 6장을 목판에 새기지 못해 책을 인쇄하지 못하고 있다”는 기록이 보인다. 이는 사계 선생의 대표 저술인 상례비요의 초간본이 실제로는 세간에 알려진 바와 달리 신흠(申欽)이 발문(跋文)을 쓴 1621년이 아니라 그 이듬해인 1622년 무렵에 간행됐음을 보여준다. 함께 공개된 신독재 선생의 편지 또한 1651년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국가유산청은 현존 공신초상화 중 가장 오래된 '신숙주 초상'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권상하 초상', '유설경학대장', '영광 불갑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 '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 4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1977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된 '신숙주 초상(申叔舟 肖像)'은 조선 전기 정치와 학문에서 뚜렷한 자취를 남긴 신숙주(1417~1475)의 초상화로, 청주의 구봉영당(九峯影堂)에 봉안되어 전해오고 있는 작품이다. 백한(白鷳) 흉배의 녹색 관복을 입고 허리에는 삽은대를 두르고 있는데 이는 문관 3품에 해당하는 복식이므로, 이 초상화는 1455년(세조 1) 좌익공신이 됐을 때 그 포상으로 제작됐던 것으로 보인다. 얼굴은 코를 경계로 좌측이 좀 더 짙게 보이도록 음영처리를 했으며, 눈두덩과 팔자주름 부분 및 뺨에도 선염(渲染)처리를 했다. 수염은 올이 많지 않고 검은색으로 30대의 젊은 모습을 보여준다. 신숙주 초상은 현재 가장 오래된 공신초상으로, 조선 전기 공신초상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제작 당시의 원형을 비교적 충실하게 보전하고 있어서 미술사적으로 가치가 높으며,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국가유산청은 진경산수의 대가 정선의 기록화가 담긴 '정선 필 북원수회도첩'을 비롯해 '도은선생집'등 총 5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정선 필 북원수회도첩(鄭敾 筆 北園壽會圖帖)'은 1716년(조선 숙종 42) 과거 급제 60년을 맞은 이광적(李光迪, 1628~1717)이 9월 16일 회방연(回榜宴)을 치른 뒤 10월 22일 장의동의 집에서 같은 동네 노인들을 모아 기로회(耆老會)를 연 것을 기념하여 제작한 서화첩이다. 이 행사는 정선의 외삼촌 박견성(朴見聖)이 주도하여 열렸다. 총 20장 40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맨 앞에는 ‘북원수회도’가 수록되어 있으며 참석자 명단인 좌목과 시문, 발문(跋文)이 포함되어 있다. 좌목에는 기로회 참석 대상이 나이순으로 적혀 있으며 이어서 좌목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의 시가 모임에 앉은 순서대로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은 진경산수를 대표하는 화가인 정선의 초기작이자 기록화라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중요하다. 또한, 숙종 후반기에 활동한 중요한 역사적 인물들과 관련된 시문들이 함께 담겨 있다는 점에서 예술적 가치 뿐 아니라 역사적 가치도 높다. 전남대학교도서관 소장 '도
정안뉴스 박상욱 기자 | 광주광역시는 (재)한국학호남진흥원과 함께 호남 대표 명현을 배출한 행주 기씨 종가 소장자료를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승격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28일 오후 1시 시청 무등홀에서 연다. ‘고봉 기대승 종가자료’는 행주 기씨 종가에 소장된 고문서와 전적 등으로 분재기(分財記), 명문(明文), 시권(試券), 상소(上疏)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고봉 기대승의 문집과 시문, 기대승과 이황 사이에 오간 편지 등은 ‘고봉 문집 목판’으로 제작돼 광주시지정문화유산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봉 기대승 종가에서 (재)한국학호남진흥원으로 기탁한 1100여점의 자료 소개를 시작으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주제발표는 문숙자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의 ‘고봉 기대승 종가 분재기의 내용과 역사문화적 가치’, 진나영 숭의여자대학교 교수의 ‘광국원종공신녹권의 서지적 특장과 자료적 가치’, 김기림 조선대학교 교수의 ‘고봉 기대승의 도산기 발문 및 도산잡영 화답시 고찰’, 안동교 한국학호남진흥원 부장의 ‘양선생문답첩의 구성과 문화유산적 가치’ 등 주요 고문헌을 학술적으로 검토하고 역사 문화적 가치를 조명한다. 종합토론에서는 김희태 광주
경상북도의회 김용현 의원(국민의힘, 구미)은 12일 경상북도의회 제347회 제1차 정례회 문화환경위원회에서 '경상북도 국외소재문화재 환수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전부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국가유산법'의 시행에 발맞춰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財)’대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유산'(遺産) 개념을 반영한 '경상북도 국외소재문화유산 보호 및 환수 지원에 관한 조례'로 조례 제명을 변경했다. 이어서 도지사가 국외소재문화유산의 체계적 보호ㆍ환수 및 환수 후 관리를 위하여 지원계획을 수립ㆍ시행하도록 하고 관련 기관 또는 단체에 대해 재정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외소재문화유산의 조사ㆍ연구, 환수 후 관리 및 협력체계 구축에 관한 사항을 새롭게 명시했다. 경상북도는 2011년부터 경북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주권 회복을 위해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과 민・관 합동으로 국외소재 문화유산 찾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4. 1월 기준 토기 13점, 고서적 54권, 기와 1점, 묘지 7장, 유교책판 61점의 환수 실적을 거두었다. 김용현 의원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시기에 국외로 불법 반출된 국외소재문화유산을
서애 류성룡(1542-1607)이 임진왜란을 겪고 귀환 후 전쟁에서 겪은 일들을 기록한 전란서인 징비록은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기탁 관리하고 있다. 국보인 징비록이 이번에 209장 발견되었다. 류성룡의 외손자인 조수익이 경상도관찰사로 재임하고 있을 때 판각 작업을 통해 제작하였으며 이전에 발굴된 책판은 1647년 무렵 제작한 책판의 낱장 이외에 최초로 대량으로 발견된 것이다. 문경에서 보관되어 오던 것을 5월 초 청주 정씨 정봉진가에서 기탁하게 되었다. : 대장경문화학교 네이버 카페 바로가기 (책판 복원 및 교육, 연구)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향토역사관은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삼국유사, 시민과 함께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주제로 특별강좌를 운영한다. 2023년 7월, 대구광역시는 군위군을 편입하며 행정적으로 더 커졌고, 또한 군위군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삼국유사(三國遺事)'를 품게 되며 대구의 역사 문화는 더욱 풍성해졌다. 삼국유사는 2022년 11월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삼국유사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국제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구향토역사관에서는 대구 시민에게 대구 역사문화를 알리기 위해 매달 ‘달구벌 역사문화 알기’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삼국유사를 품은 대구’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으며, 3월에는 ‘일연과 삼국유사 따라 대구 역사 속으로 1, 2’ 답사를 기획해 성황리에 진행한 바 있다. 대구향토역사관은 삼국유사 세계기록유산(국제유산) 등재 추진 노력의 일환으로 군위군의 후원을 받아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과 함께 ‘삼국유사, 시민과 함께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주제로 총 6회의 특
서울시는 관내 문화유산 중 3건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한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유형문화유산은 ▴'태교신기(胎敎新記)'▴'낙촌선생문집 목판·귀암선생문집 목판·정재선생문집 목판'▴'백자 청화 운룡문 호'이다. '태교신기'(성균관대학교 존경각 소장)는 영·정조대 여성 문장가인 사주당 이씨(師朱堂李氏, 1739~1821)가 태교에 관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방법 및 관련 사례를 소개하는 등, 태교를 체계화한 저술로 현재도 꾸준히 인용되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지정 예고본은 사주당 이씨의 한문 원문과 아들 유희(柳僖)의 한글 번역, 일제강점기 한학의 대가였던 정인보(鄭寅普)의 메모가 함께 수록되어 더욱 가치가 높다. 사주당 이씨는 ‘주자(朱子)를 스승으로 삼는다’는 ‘사주당’이라는 당호를 가질 만큼, 학문을 즐기는 여성이었다. 아이 넷을 낳아 키우면서 여러 서적을 참고했으나, 상세하지 않아 본인의 경험을 참고하여 기존 경전의 내용을 보완한'태교신기'를 저술했다. 다만, 사주당 이씨가 직접 기록한'태교신기'는 현재 아쉽게도 전해지지 않는다. 현전하는'태교신기'는 사주당 이씨가 기록한 한문 원문을 음운학자인 아들 유희(
대웅전에 들어서면 불자라면 누구나 웅장함을 느낀다. 어딜 가든 공통점을 느꼈을 것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선재 의 한국불화 이야기'에 들어가면 비슷한 기분이 느껴진다. 한국불화의 다양한 이미지를 볼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이자 자신만의 공부방을 운영 중인 이숙원 이웃을 만나보았다. 1.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SNS 인스타그램 @gogobbone <선재의 한국불화 이야기>를 꾸려가며 '나를 만나고 있는' 이숙원 이라고 합니다. 2. 인스타그램 어떤 공간인가요? 사적인 공간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한편으로 공적인 공간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은 일기장 같은 사적 저장소로 시작했어요. 그렇게 인스타그램을 하는 시간이 쌓이고 흐르면서 '크게 두 성격으로 나눌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첫째, 개인적으로는 한국불화 이미지 올리는 것이 스스로에게 의식이자 기도하는 공간이에요. 불화를 업로드할 때 그 불화와 대면하면서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누거든요. 불화를 올리는 그때마다 제 여러 감정을 들여다보고 불화 속 붓다와 또는 등장하는 諸는 대중 누구나와 눈길이 닿으면 마음속을 드러내게 되고 치유가 되더군요. 그래서 다시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문화재청은 왜란 직후 조성된 불상인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을 비롯해 '도은선생집'등 총 6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務安 牧牛庵 木造阿彌陀如來三尊像)'은 본존불 바닥면에 있는 조성 관련 묵서를 통해 1614년(광해군 6)이라는 제작 연대, 수조각승 각심(覺心) 등의 제작자, 아미타여래·관음보살·대세지보살로 구성된 아미타여래삼존으로 조성됐다는 사실 등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상으로, 17세기 조각사 분야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본존불의 규모가 186cm에 이르는 대형 불상으로, 왜란 이후 새로운 불교 중흥의 의미를 담아 기백 넘치는 조형성을 담고 있다. 더불어 17세기 전반기에 제작된 불상 중 아미타여래삼존상으로는 보기 드문 예라는 점에서 미술사적인 의의를 갖추고 있다. 또한, 조각승 유파가 완전히 형성되기 이전 각심, 응원(應元), 인균(印均) 같은 조각승들의 활동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 또한 충분하다. '영덕 장륙사 영산회상도(盈德 莊陸寺 靈山會上圖)'와'영덕 장륙사 지장시왕도(盈德 莊陸寺 地藏十王圖)'는 화기(畵記)에 있는 기록을 통해 1764년(
2024년 4월 14일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제42회 불교미술사학회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한국 사찰의 불경 보존 공간과 의의라는 주제로 대구대학교 박광헌 교수의 발표와 경북대학교 석혜영 박사가 토론자로 참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표에는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조선총독부박물관 문서에서 발견된 영각사의 화엄전 모습과 가람 배치도에 관심이 쏠렸다. 영각사는 경상남도 함양군 남덕유산 아래 위치한 사찰로 남덕유산의 수려한 경관과 더불어 영각사 아래에 위치한 경상남도 교육의 중요 코스인 덕유교육원, 책판 전문 복원 사립 박물관 이산책판박물관 등 사찰 신도뿐만 아니라 문화와 교육,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로부터 알려진 사찰이다. 876년 헌강왕 2년에 심광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해인사(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의 말사로 등록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학국학연구원 DB 자료에 의하면 조선조 1776년엔 연담대사임하록(正祖 때의 불승 有一의 시문집)에는 “1689년에 백암 성총(1631∼1700)이 징광사에서 화엄경을 간행하였는데, 1770년에 화재로 경판이 소실되었다. 이후 설파 상언(1701∼1769)의 명으로 177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