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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인물칼럼] 참사람 인물 : 공업(功業) 과학과 불교의 현대불교 거사 장상목 교수

부산불교 교육계 단비였던 공업(功業) 과학과 불교의 현대불교 거사

정안뉴스 천상스님 기자 |

부산불교 교육계 단비였던 전 부산교수불자연합회 장상목 교수가 있다. 필자는 장 교수를 부산불교 교육계 단비였던 공업 과학과 불교의 현대불교 거사로 높이 평가한다. 장 교수는 불교에 보기 드문 공학 분야 대석학이면서 불교 활동을 활발하게 했다. 불교에 활동하는 재가자는 불교학, 철학, 인문학 등 문과 계열이 대부분이다. 장 교수는 문과 계열 전공자가 아닌 이공계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석사, 일본 동경공업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아대학교 공과대학 학장까지 역임했다. 필자는 장 교수를 잘 아는 사람에게 어린 시절 노력형 수재였다는 말을 들었다. 해방 직후 18세부터 교편을 잡은 부친께서 교육이 해방된 조국의 미래라는 신념을 가지고 교육 개혁을 위해 앞장서면서 교원노조 위원장이란 직책을 맡으면서 5.16 혁명 이후 옥고를 치르는 등 곤욕을 겪었다고 한다. 이런 사정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장 교수는 어린 시절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없어서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치고 독학으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을 정도로 노력형 수재였고 효자라고 하였다. 

  

필자는 부울경 대불련(부산, 울산, 경남 지역 대학생 불교동아리 연합회) 상임지도법사 직책을 역임할 때 장 교수와 인연이 되어 현재까지 가족처럼 지낸다. 필자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에서 포교 활동을 하다가 범어사 직할 해운대 포교원 주지를 부탁받아 귀국하였다. 그 당시에 부산 대불련이 잘 운영되지 않았는지 범어사 후배 스님과 부산 대불련(부산 대학교 불교동아리 연합회) 소속 대학교 회장들이 필자에게 상임지도법사를 부탁하였다. 범어사 포교국장이 있어서 맡을 입장도 아니며 경제적으로 여력이 없어 몇 번을 사양 했지만 간곡한 부탁에 탈무드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하여, ‘물고기를 주지 않고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을 원한다.’며 맡겠다고 했다. 범어사 후배 스님과 부산 대불련 회장들은 무슨 뜻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해서 상임지도법사를 수락하였다. 

  

부산대불련 상임지도법사를 역임하면서 필자가 사무부총장으로 있던 부산불교연합회, 부산대불련 총 동창회, 부산교수불자연합회 등 부산대불련을 지원하는 협회들을 확보하고 넓혀 나갔다. 부산대불련 총 동창회 가운데 동아대학교, 부경대학교, 부산대학교가 열성적이고 활동적이었다. 동아대학교 불교동아리 방에 대불련 법당을 리모델링 해주고 지원을 하면서 2014년부터 동아대학교 불자교수회 회장을 맡은 장상목 교수와 인연이 시작되었다. 부산지역뿐만 아니라 울산과 경남지역에도 대불련 활동이 저조하였고 조직화되어 있지 않은 실정으로 대불련 조직을 확장하기 위해 부울경 대불련으로 활동 범위를 넓힌 것이다. 

  

부산교수불자연합회와 부산대불련을 위해 정말 열심히 활동했던 부경대학교 박영병 회장이 은퇴를 하고 해양대학교 정태권 교수가 회장을 역임하면서 부산 대불련 조직 체계를 구축하려고 동분서주하였지만, 완전히 성숙 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 교수 다음으로 장 교수가 부산교수불자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자가 방송 포교를 하다가 풍파를 당하고 심지어 말기암 판정을 받아서 포교 활동을 못 하던 상황에서 장 교수가 부산교수불자연합회 회장이 되었다. 미국에서 포교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교류 활동을 같이 한 대만 불광산사로부터 1개월 간 대만 불광산사 세계불광캠프에 한국 대불련 학생 추천 의뢰를 받아서 장 교수에게 부탁하였다. 장 교수가 부산 대불련 학생들에게 공지하였지만 3~4일 템플스테이 가겠다고 하는 학생들은 있었지만 1개월 간 템플스테이 가겠다는 학생들은 없었다. 너무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장 교수는 아들 2명을 설득하여 아들2명을 1개월 간 대만 불광산사 세계불광캠프에 보냈다. 둘째 아들은 1개월 간 대만 불광산사 세계불광캠프 경험담을 9차례 e붓다에 투고하기도 하였다. 이런 점에서 장 교수는 부산불자교수회와 부산대불련에 단비였다. 

  

끝으로, 장 교수를 공업 과학과 불교의 현대불교 거사라고 확신한다. 여기에서 거사는 동양에 3대 거사에서 인도의 유마거사, 중국의 방거사, 한국의 부설거사처럼 큰 의미이다. 장 교수는 시대와 동떨어진 이 시대 불교의 현대화에 공헌할 수 있는 불교계 공학 대석학이며 거사인 것이다. 장 교수는 60여 차례 과학 수필을 게재하였고, 저서로는 성불의 길잡이, 천지팔양신주경, 금강반야바라밀경 강론 등이 있다. 또한, ‘과학과 종교’, ‘불교와 환경’, ‘불교와 정보화 사회’, ‘현대 물리학과 불교’, ‘불교와 현대 과학 세미나’ 등 현대 시대에 불교가 제시해야 하는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 사회에 불교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현재 장 교수는 퇴임을 하고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 부산에 업무나 초청 강의나 법회가 있으면 관용사에 숙박 템플스테이를 한다. 일본 동경공업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명의 아들을 1개월 간 대만 불광산사 세계불광캠프에 보냈기 때문에 국제적 교류도 함께 하며 차담도 나눈다. 필자는 중국 소림사와 월산사, 대만 불광산사와 교류를 진행 중이다. 또한 부산 관용사에 대한민국에 유일하게 있는 일본통신사 비석을 통해 한일 평화교류와 한일통신사 위령 천도재를 하고 있다. 중국, 대만, 일본 등 장 교수가 같이 활동을 하며 국제적 교류를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장 교수는 2017년부터 5년간 부산교수불자연합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부산대불련 활성화를 위해 열성적인 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였다. 말만 앞서고 실천이 미흡한 이 시대 불교계와는 다르게 장 교수는 실행이 가능한 활동을 하였다. 부산지역 사찰, 스님, 대불련 총 동문회 등과 소통하며 부산대불련 활성화를 위해 노고와 공노에 감사를 드린다. 

  

  

  

  

[장상목 교수 불교 인생] 

  

1. 장상목 교수는 1989년 박운용 교수 중심으로 결성된 동아대학교 교수불자회의 살무진으로 동아대학교 교수불자회 활성화에 기여하였다.

  

2. 부산교수불자연합회 초대회장 박규상 교수의 소개로 월간 불교세계 편집자문위원을 맡으면서 월간 불교세계에 60여 차례 과학 에세이를 투고하면서 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이바지하였다.

  

3. 월간 불교세계에 투고한 내용을 토대로 1995년 조계종 월하 종정님과 태고종 보성 종정님으로부터 추천사를 받아 불교보감, 1997년 조계종 이성수 전 총무원장과 태고종 보성 종정님으로부터 추천사를 받아 성불의 길잡이, 1996년 천지팔양신주경, 2009년 금강반야바라밀경 강론 등을 출간하여 불교의 대중화에 이바지했다.

  

4. 2012년 범어사 동산대종사 선사상 학술대회에서 "동산대종사 정화사상의 현재적 재조명"을 발표하여 부산교수불자연합회와 (사)한국교수불자연합회의 명실상부한 교류의 교량 역할을 하였으며 8년째 (사)한국 교수불자연합회의 부회장직을 역임하면서 불교 대중화에 공헌했다.

  

5. 2004년부터 20여년간 동국불교대학에서 "과학과 종교", "불교와 환경", "불교와 정보화 사회"."현대물리학과 불교", "불교와 현대 과학 세미나"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하면서 불교계의 인재 양성에도 공헌했다.

  

6. 2014년부터 동아대학교 교수불자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동아대학교 불교동아리 활성화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대학생 불교동아리 활성화에 이바지하였으며, 특히, 2017년부터 5년간 부산교수불자연합회 회장직을 수행하면 부산지역 대학생 불교동아리 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7. 동아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직을 역임했으며 부산교수불교연합회와 유관 기관과의 소통에 이바지했다. 

장 교수의 불교 에세이와 저서 그리고 강의 및 불교 활동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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