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한 장.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옷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고, 누군가에게는 꿈을 향한 첫걸음일 수 있다. 울산 출신의 청년 임찬종 대표(30세)는 바로 이 ‘티셔츠’라는 도화지 위에 사람들의 상상력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일미리스토어는 단순한 프린팅 업체가 아니다.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디자인으로 풀어내고, 꿈을 현실로 실현해주는 ‘창작 파트너’다.
“배우는 것도 좋지만, 저는 직접 부딪히고 싶었어요.” 1994년생 임 대표는 울산에서 태어나 자랐다. 대학교에서는 의류학을 전공했지만, 배움보다는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결국 그는 학교를 자퇴하고, 현장에서 몸으로 자본을 모으기 시작했다. 공장 현장직으로 일하면서 차곡차곡 자금을 쌓은 그는 2019년,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대구로 내려와 첫 가게를 열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해보자’는 마음뿐이었어요. 돌아보면 무작정 시작했지만, 그게 지금의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티셔츠는 하나의 예술이고, 꿈의 도구입니다.” 일미리스토어는 단순히 행사 티셔츠를 제작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고객의 의도를 읽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제안하고, 최종 결과물까지 함께 완성한다. 더 나아가 신인 아티스트나 창작자, 어린 친구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브랜드 디자인 및 제작을 전폭적으로 서포트하고 있다.
“티셔츠에 단순히 이미지를 찍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 처음 브랜드를 만들어보는 청년들, 또는 신인 아티스트 분들에게 저희가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저에겐 큰 보람이죠.”
“우리만의 색깔이 있다는 건 가장 큰 무기예요.” 동종 업계에서는 단순 프린팅 작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일미리스토어는 이미지 하나도 ‘그냥’ 만들지 않는다. 사진이든 그림이든, 고객의 요청에 저마다의 스토리를 입히고, 디자인부터 마감까지 임 대표의 손길이 닿는다.
이러한 노력은 고객들의 입소문으로 이어졌고, 일미리스토어만의 정체성은 자연스럽게 브랜딩으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우리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임찬종 대표의 다음 목표는 분명하다. 일미리스토어 자체 브랜드 론칭을 통해 더 퀄리티 있는 디자인과 제품을 세상에 선보이는 것. 그리고 여전히 현실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이들의 '시작'을 돕는 조력자가 되는 것이다.
“대단한 능력이 있음에도, 용기 부족으로 머뭇거리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너무 안타깝죠. 그래서 저는 그분들의 ‘시작’을 적극적으로 돕고 싶어요. 일단 시작하면, 이미 반은 이룬 거거든요.”
꿈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꿈을 실현시켜주는 브랜드. 그리고 무엇보다 그 과정을 함께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 사업가의 모습이 일미리스토어의 진짜 이야기다.
정안뉴스 | 청년창업 인터뷰팀
“작지만 확실한 시작, 당신의 꿈도 티셔츠 위에 그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