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의 영유아 체험활동 프로그램 '해치의 마법학교'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시민이 직접 사연을 신청하면 해치가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 대상 아동의 공간으로 몰래 찾아가 감동과 위로, 축하와 응원을 전하는 개별 맞춤형 방문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이번 변화는 지난 5월 개최된 ‘해치 1주년 팬파티’에서 4만여 명의 시민이 방문하고, 만족도 93%를 달성하는 등 뜨거운 호응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기획됐다. 특히 행사 기간 내내 줄을 서며 해치를 기다린 아이들의 마음에 보답하고자, 이번에는 해치가 아이 한 명, 한 명의 이야기 속으로 직접 다가간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총 20건(월 5건)의 개별 방문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상은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구성되며, 선정된 사연의 주인공인 아동에게 해치가 ‘서프라이즈 쇼’를 통해 특별한 하루를 선물한다.
이번 시즌은 ‘해피 해치’, ‘파이팅 해치’, ‘힐링 해치’, ‘와우 해치’, ‘투게더 해치’ 등 5개 테마로 구성되며, 각각의 주제에 맞는 맞춤형 구성과 연출을 통해 감정 몰입도를 높인다.
예컨대 생일을 맞은 아이에게는 해치가 케이크와 축하 카드를 들고 찾아가고, 위로가 필요한 아이에게는 조용한 포옹과 편지를 전하는 등 진정성 있는 만남이 중심이다.
해치의 놀라운 등장과 아동의 반응을 중심으로 구성된 스토리텔링 영상을 숏폼 형식으로 제작해 SNS에 업로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영상 시청자들도 마치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생생한 감동과 몰입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다.
또한 현장에서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해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선물하며, 아이들에게 특별한 기념품도 제공한다.
또한, 깜짝 방문(서프라이즈 쇼)이 끝난 직후, 현장에 함께한 아동들이 자연스럽게 해치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는 ‘체험 파트’도 이어서 운영된다.
이 부분에서는 해치의 이야기와 마법 세계관을 흥미롭게 소개하는 설명과 함께, 애니메이션 상영, 해치 썬캡 만들기 등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해치와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캐릭터에 대한 친밀감을 자연스럽게 쌓아가며,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돈워리 비해치’라는 해치의 세계관을 일상 속에서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청은 6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며, 이후 선정자와 개별 연락을 통해 방문처와 방문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6월 13일부터 ‘해치 인스타그램’ 및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해 모집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는 모집공고에 첨부된 디지털 신청 플랫폼(구글폼)으로 접수하며 선정된 경우, 촬영 관련 개인정보 및 초상권 관련 동의서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선정 기준은 △사연의 진정성 및 감동 정도(40%), △해치 캐릭터 콘셉트 적합성(30%), △영상 콘텐츠로서의 완성 가능성(20%), △방문 기관 협조 가능성(10%)이다.
이영미 서울시 서울브랜드담당관은 “지난 해치 1주년 팬파티에서 보여주신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해치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응답할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걱정을 먹고, 행복을 주는’ 해치의 메시지를 생활 속에서 구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올해 프로그램 운영 성과에 따라 향후 해치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성인 대상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일상 속 공감과 위로가 필요한 모든 시민에게 해치가 따뜻한 친구로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