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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2천년 전 한성백제 왕궁터에서 오늘의 예술을 만난다…풍납조각페스티벌 개최

축제 인증샷, 설문 참여시 풍납전통시장 쿠폰도 증정, ‘지역 상권 활성화’ 도모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서울시가 오는 6월 13일~14일까지 송파구 풍납토성 일대에서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조각 축제 '풍납조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서울시 대표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조각도시 서울’의 상반기 대표 행사로, 한성백제의 역사적 유산인 풍납토성을 배경으로 다양한 조각 전시와 시민참여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조각도시 서울은 예술이 미술관이나 갤러리 같은 특정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전체로 확장되는 대규모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시민 누구나 언제든 예술을 만나고 향유할 수 있는 ‘살아있는 미술관’을 만들어가고 있다.

 

축제는 크게 두 장소로 나뉘어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먼저 풍납토성 북성벽에 위치한 풍납근린공원(송파구 풍납동 74)에서는 13일 오후 5시에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전문 공연팀(▴크로스오버 공연팀 ‘디오네’ ▴팝페라팀 ‘아띠 클래식’)과 지역 주민 합창단 ‘풍납실버노래단’이 참여해 예술가와 지역민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화합의 무대를 연출한다. 14일에는 퓨전국악공연(▴아기자기 ▴땅콩콩)을 열고, 서울시 브랜드 대표 굿즈를 판매하는 ‘서울마이소울샵’ 팝업 스토어를 연다.

 

풍납토성의 왕궁터로 추정되는 경당역사공원(송파구 풍납동 136)에서는 축제 이틀간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와 연계해 어린이 동반 가족 대상 미술체험 프로그램 5종(등 만들기, 우드락 판화 등)을 운영한다. 또한 13일에는 마술쇼(MIK매직쇼)와 마임·서커스 공연(광대상자)을, 14일에는 마술쇼(쇼올)와 인형극(채움극단)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 주민이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공연에 참여하는 ‘풍납실버노래단’을 비롯해 전시안내요원과 해설사 또한 지역 주민들로 구성됐다. 또한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풍납전통시장과 연계한 쿠폰을 제공해 지역 상권 활성화도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예술가와 지역민이 함께 축제를 만들고 관람객을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공공미술이 지역사회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축제를 맞아 풍납토성 일대에 대규모 조각전시 ‘역사의 터, 예술로 깨어나다 II’를 8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3월 광화문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열렸던 1차 전시에 이은 2차 전시로 이번에는 한성백제의 중심지 풍납토성에서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특별한 감동을 재현한다.

 

풍납근린공원에는 한진섭의 돌 작품 '하나되어', 권치규 '회복탄력성-대국'등 5점이 전시되고, 풍납전통시장을 통과하여 송파스마트도서관 앞 소공원에는 장세일 '스탠다드 애니멀-늑대' 1점이 전시되어 있다. 경당역사공원에는 이웅배 '공동체', 허태진의 '공존' 등 6점의 대형 조각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풍납조각페스티벌'의 전시 안내부스는 풍납근린공원 북측입구(천호역 10번 출구 앞)에 마련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지역주민들이 안내요원을 맡아 편리한 관람을 돕는다. 또한 안내부스에서는 전시 인증샷이벤트와 만족도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풍납전통시장 쿠폰(2천원 상당)을 제공한다. 또한 지역주민 해설사가 진행하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하루 4회(10:30, 13:00, 15:30, 17:00) 운영한다.

 

'풍납조각페스티벌' 관련 세부 프로그램 및 ‘조각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연간 전시 일정 및 참여 작가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한성백제의 역사와 숨결이 살아있는 풍납토성에서 조각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은 예술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이자 시민과 소통하는 통로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조각도시 서울’을 통해 서울 곳곳의 역사적 장소와 일상 공간에서 시민들이 예술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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