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영등포구가 여름철 국지성 집중 호우, 장마, 태풍 등으로 인한 풍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구민 안전 종합대책을 가동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빗물을 빠르게 배수할 수 있도록 33개소의 1칸 규격 빗물받이를 5칸 연속형으로 교체하고, 하수관 준설 작업을 완료했다. 침수 취약지역 2개소에는 도로 수위계를 추가 설치하여 실시간 수위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침수 위험을 예‧경보한다. 중형양수기 운영 용역을 실시하여 침수 상황 발생 시 긴급 출동하여 배수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구는 안양천 수위 상승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양천‧한강 합수부 인근에 멀티예경보시설을 새롭게 설치했다. 수위 상승 시 하천 진입을 원격으로 차단해 신속히 통제하고, 음성 안내와 폐쇄회로카메라(CCTV)를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또한 침수 예보가 발령되면 ‘동행파트너’가 장애인, 노인, 아동 가구를 방문해 안전한 대피를 돕는다. 공동주택, 대형건물 지하주차장 등 39개소에는 이동식 물막이판 818개를 배치하고, 반지하 주택에는 물막이판 302개와 역류방지기 981개를 설치했다. 전체 빗물받이의 준설을 마쳤으며, 호우시 수방 기동대와 하천 순찰대를 운영하여 수해 예방 활동을 펼친다.
구는 풍수해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철저한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비상근무가 발령되면 직원은 기상 모니터링, 폐쇄회로카메라(CCTV) 관제, 상황전파, 현장 점검 등 임무를 수행한다. 이외에도 구는 공사장, 옹벽, 지하시설 등 수해 취약시설물 544개소의 안전 점검을 마쳤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난해도 집중 호우 속에서 단 한 건의 피해가 없었던 만큼, 올해도 철저한 준비로 침수 피해를 원천 차단하겠다”라며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구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