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18일 구청 광장에서 소상공인과 배달라이더를 대상으로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기이륜차 해피아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동대문구와 서울시, 환경부, ㈜LG에너지솔루션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소상공인 대상 전기이륜차 보급 지원 협약'의 후속사업으로, 소상공인의 안전한 전기이륜차 이용 환경 조성과 다양한 전기이륜차 체험 기회 제공을 목표로 진행됐다.
구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물류 운송에 주로 사용되는 이륜차를 친환경 전기이륜차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제조사 설명 부스 운영, 전기이륜차 무상점검, 시승 체험, 음료 제공 등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재 동대문구에 등록된 이륜차는 총 2만 4441대로, 이 중 전기이륜차는 1094대(4.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준 659대(2.6%)에서 약 6개월 만에 435대 증가한 수치로, 전기이륜차 보급 지원 사업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구는 소상공인과 배달라이더의 충전 편의를 높이기 위해 BSS(Battery Swap Station,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 추가 설치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48기 외에도, 수요가 높은 지역에 대해 장소 제공 협조 및 민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증가한 전기차 화재 우려와 관련해 구는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이륜차 및 충전 인프라의 안전성 확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운송 부문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가 전기이륜차에 대한 소상공인의 관심을 높이고,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