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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 상설전시, 개관 이후 첫 전면 개편 나선다

올림픽공원 입지 살려 시민 휴식·문화공간도 강화, ‘쉼·배움’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이 2012년 개관 이후 최초로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한다. 이번 대규모 개편을 통해 역사와 디지털 기술이 융합한 국제적 수준의 ‘스마트 박물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상설 전시 개편 공사는 2025년 7월 착수,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시 대표 고고·역사 전문 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새로운 상설 전시는 서울 백제왕도유적에서 출토된 진품 유물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1997년부터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 ‘풍납동 토성 출토 백제왕도 유물’과 2013년부터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가 발굴조사 중인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의 발굴 성과를 집약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동아시아 최초로 발굴된 ‘삼국시대 목제 쟁기 4점’, 서울에서 처음 발굴된 ‘중국제 닭머리 항아리’ 등 희귀 유물들이 전시된다.

 

특히 유물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박물관’ 개념을 도입한다. 실물 유물을 바탕으로 실감형 영상을 제작·전시해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각 전시실마다 대표 유물과 디지털 콘텐츠를 조화롭게 배치해 몰입감 있는 관람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아카이브 월’을 도입해 관람객이 백제 역사와 유물 정보를 자유롭게 탐색하고, 맞춤형 관람 동선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풍납동 토성과 몽촌토성 성벽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한 ‘백제인의 토목 기술’ 실감형 영상을 제공, 백제인의 축성기술을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또한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박물관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역사와 휴식, 문화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한다. 공원의 ‘쉼’과 박물관의 ‘배움’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구성하며,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누구나 장벽 없이 관람할 수 있는 관람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

 

이번 상설전시실 개편 공사는 시민들의 관람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진행 예정이다. 상설 제1전시실은 2025년 7월 1일 관람이 종료되며 상설 제2·3전시실은 10월~11월 중 관람이 종료될 예정이다. 기획전시실은 내년 2월까지 관람 가능하다.

 

김지연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장은 “한성백제박물관은 ‘백제의 2천년 고도’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전문 박물관으로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관람객 친화도를 높이고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박물관’으로 도약하여 백제 한성기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국제적 거점 박물관이자 동아시아 고대사 연구의 중심 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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