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이종화 창원시의원(이동, 자은, 덕산, 풍호동)은 30일 비교적 시장 가치가 떨어지는 일명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맛과 영양이 정상품과 동일한 만큼 경제·환경적 측면을 고려해 ‘숨은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14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못난이 농산물은 외형적으로 크기와 모양이 고르지 않아 제값을 받지 못하는 상품이다.
2020년 기준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 연간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최대 5조 원으로 추산된다.
이 의원은 “경제적 자원 낭비일 뿐만 아니라 환경적 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못난이 농산물과 관련해 △직거래 유통망 구축 △가공산업 연계 6차 산업화 추진 △인식 개선 홍보·캠페인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번 정례회 기간 ‘못난이 농산물 유통 활성화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유통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 등을 위한 근거 마련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조례안은 창원시의 반대로 부결됐다. 정상품 유통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창원시에서 생산한 농산물 이미지가 훼손된다는 등 이유였다.
이 의원은 “못난이 농산물을 단순히 버리는 물건이 아니라 살릴 수 있는 자원으로 시각을 전환해야 한다”며 “숨은 자원을 지역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꿔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