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외교부는 2025년 7월 1일 서울에서 ‘국제 AI(인공지능)와 기후변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금번 컨퍼런스는 AI 기술이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전환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증대하는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부, 산업계, 연구기관, 학계, 국제기구, 주한외교단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를 위한 AI’라는 주제 하에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9개국에서 초청된 전문가 및 국제기구(UNEP 등) 인사를 포함한 15명의 연사들이 발표를 진행했으며, 참석자들은 기후·에너지 분야에서 AI 활용 방안, 기회와 도전과제, 향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를 위한 AI(AI for Climate)’라는 주제로 탄소 배출 추적 및 감축, 기후변화 적응, 기후 예측 고도화, 기후 재원 조성 등에 있어 AI의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에너지를 위한 AI(AI for Energy)’라는 주제로 에너지 소비 및 관리 최적화, 에너지 효율성 향상, 재생에너지 변동성 예측 및 전력망 통합 등에 있어 AI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이 되는 해로서 그동안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의지와 실제 행동간 격차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기후 대응 의지는 확고하며, 특히 선·개도국간 가교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그 잠재력이 크면서도 복합적 고려를 요하는 기후와 AI 간 교차점에서 발생하는 제반 문제를 고찰하는 금번 대화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AI 기술을 개발 및 확산시키고, AI 활용 확대에 따른 전력 소비 증가와 같이 새롭게 나타나는 도전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번 컨퍼런스는 기후·에너지 분야에서 AI의 역할과 중요성이 급속히 부상하는 가운데 다양한 민관 이해관계자들간 관련 논의를 활성화하고 국제협력을 증진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