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청년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들과 머리를 맞댔다.
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청년 100인 자살예방 정책제안 토론회’**에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19세부터 39세 청년 100명이 참여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 당사자의 시선으로 자살예방 정책을 재구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서울시가 그동안 추진해온 자살예방 정책과 사업들이 소개됐고,
2부에서는 청년들의 자유 발언과 함께 심리·복지 분야 전문가들이 아이디어를 분석했다.
3부에서는 현장 투표를 통해 우수 제안을 선정하고 시상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우수 제안들을 실제 자살예방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자살예방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 참여한 청년 김민선 씨는 “대한민국이 자살률 1위라는 현실은 안타깝지만, 오늘처럼 다양한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이어진다면 분명 변화가 생길 거라 생각해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음 건강, 정신건강도 더 이상 뒤로 밀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최근 느린학습자와 심리적 위기 청년들을 위한 ‘씨앗티움공동체’의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정서적 회복을 경험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관련 기관들이 협력해 마련했으며, 토론회 결과는 서울시의 자살예방 종합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정안뉴스 유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