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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가유산청, 조선시대 궁궐의 권위와 위엄 상징 '궁궐 도배지' 조사보고서 발간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조선시대 궁궐도배지 복원기술연구, 조사편』 발간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조선시대 궁궐 전각의 실내를 장식했던 궁궐 도배지에 대한 기초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 『조선시대 궁궐도배지 복원기술연구, 조사편』을 발간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건물 실내에 도배지를 발라 내부 공간을 조성하고 외부로부터 찬 공기를 막았다. 도배지는 이러한 실용적인 기능 외에도 공간을 치장하거나 권위와 위엄, 기복(복을 빎)을 상징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조선시대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은 궁궐 전각의 위상과 중요도에 따라 3겹(초배·재배·정배)과 2겹(초배·재배) 등 도배의 겹 수에 차이를 두었으며, 단계별로 사용하는 도배지의 종류도 달리했다. 격동의 근현대기를 거치면서 많은 궁궐 건축물이 사라지거나 변형된 것처럼, 궁궐의 실내를 장식했던 옛 도배지도 사라졌으며, 현재, 대부분의 궁궐 전각들은 현대의 한지로 도배된 상황이다.

 

이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전통재료 특성 규명 및 적용성 평가 연구(2022-2026)’의 일환으로 조선시대 궁궐 도배지의 복원 기술 연구를 위한 기초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번 보고서에 그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는 ▲ 조선시대 궁궐 전각에 사용된 다양한 도배지의 종류에 대한 문헌 조사 내용 ▲ 4대궁(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과 조선왕실 국왕 생모의 사당이 모여 있는 칠궁에 남아 있는 도배지에 대한 현장조사 내용 ▲ 현장에서 수습한 도배지의 섬유 분석 결과 등을 담았다. 또한, ▲ 궁궐 도배지의 원료 분석을 통한 종이의 종류와 도배 양식의 변화 ▲ 안료 분석 ▲ 문양에 담긴 다문화성을 주제로 한 전문가들의 논고를 수록해 궁궐 도배지를 다각적 관점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의 원문은 국가유산청 누리집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에 공개하여,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조사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과거 다양하고 화려했던 궁궐 도배지에 대한 이해를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조선시대 궁궐 도배지 복원 기술 연구를 지속해 궁궐 내 주요 전각 내부 복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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