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종로구가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한글 간판을 찾는다.
구는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바람직한 광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5년 좋은간판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역의 이야기와 문화를 담고 있는 간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함께 품격 있는 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종로의 정체성이 녹아들어 있으면서 주변 환경과도 조화를 이루는 한글 간판을 발굴해 우수 사례로 홍보할 계획이다.
공모 대상은 관내 설치된 한글 간판이다. 영문으로 표기한 간판은 반드시 한글 병기를 포함해야 한다.
점포주(간판 소유자), 옥외광고사업자, 광고디자이너 등 간판을 직접 제작·설치·관리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1차는 7월 7일부터 24일까지, 2차는 8월 4일부터 21일까지, 3차는 9월 1일부터 18일까지다.
신청은 구청 누리집에서 출품 동의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간판 사진과 함께 담당자 전자우편 또는 구청 가로정비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은 서울시 옥외광고대상 공모전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구는 디자인 완성도, 창의성, 가독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 한글 표현의 우수성 등을 평가해 11월 중 수상작을 발표하고 구청사와 동주민센터에서 순회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수상작은 구청 누리집에도 게시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좋은 간판 인증 액자’를 수여한다.
공모전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가로정비과 광고물관리팀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앞으로도 간판에 지역의 이야기와 문화를 담아내는 노력을 이어가겠다”라면서 “한글 간판 사용을 장려하고, 걷고 싶은 거리와 아름다운 도시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