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노후 아파트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마련해 노후 아파트의 화재안전을 강화하고, 아동 등 취약 세대 보호에 총력을 기울인다.
노후 아파트는 준공 후 20년이 경과하고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단지를 의미하며, 서울에는 총 2,479단지 11,262동이 해당된다.
시는 최근 노후 아파트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 화재 등 노후 아파트 화재로 인명피해가 반복 발생함에 따라 ▲노후 아파트 화재안전 전수조사 ▲화재취약계층 소방시설 지원 ▲어린이 대상 소방안전교육 ▲입주민 화재대응 훈련 ▲제도개선 등 재발 방지를 위한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소방·지자체·전기·가스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8월 말까지 노후 아파트 2,479단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어린이·한부모 가정 등 화재취약계층 1,300세대에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함께 영구임대아파트 17단지 220,618세대에 콘센트형 자동소화패치를 연내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후 아파트 인근 초등학교 502개교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시작 전까지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입주민과 소방·자치구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화재대응 훈련도 실시해 주민들의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한편,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아파트의 소방시설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주거용 주방자동소화장치 설치를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노후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가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만큼,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후 아파트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화재 예방과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