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강동구는 민선8기 주요 공약인 ‘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구는 지난 21일 관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2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감정노동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의 정서적 소진을 예방하고 심리적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강은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이호선 교수가 ‘공감에서 해법으로, 마음을 잇는 심리학’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인간관계에서 겪는 감정 소진과 갈등 해소에 대한 심리학적 통찰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공약에는 역량 강화교육을 비롯해 복지포인트 단계적 인상, 대체인력 지원사업 확대, 힐링 프로그램 운영 등이 포함돼 있으며, 구는 이를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복지포인트 단계적 인상: 연 10만원 → 30만원
복지포인트는 2022년 연 10만 원으로 시작해 매년 5만 원씩 인상됐으며, 2025년 현재 1인당 연 25만 원까지 확대됐다. 총 1,260여 명의 사회복지 종사자가 혜택을 받고 있으며, 내년에는 30만 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해당 포인트는 문화생활, 건강관리, 자기 계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어 종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대체인력 지원사업 확대: 소규모 시설에도 ‘휴식의 권리를’
강동구는 10인 이하 소규모 시설의 인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연 350일 이상 대체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2024년에는 총 215건, 391일의 인력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2025년에도 100곳 이상에 지원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종사자들이 교육, 휴가, 경조사 등으로 자리를 비울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힐링 프로그램 및 역량 강화교육
강동구는 종사자들의 정서적 회복을 위해 힐링캠프, 공연 관람, 체험활동 등 힐링 프로그램과 노동법령 및 인권 교육, 조직 소통 능력 향상 교육 등 역량 강화교육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4년 힐링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가자의 96% 이상이 “업무 스트레스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응답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정액급식비 지원 및 감사패 수여
급식비가 지급되지 않는 소규모 민간 복지시설 종사자 20명에게는 월 10만 원의 정액 급식비를 지원함으로써 복지 형평성을 높이고 있다. 5년 이상 근속 후 퇴직하는 종사자에게는 감사패 전달과 간담회를 정례화해 ‘노고를 인정하는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강동구는 변호사, 회계사, 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처우개선위원회’ 운영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하고 실질적인 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배경숙 복지정책과장은 “복지현장의 진정한 변화는 정책보다 사람에서 출발한다”라며, “앞으로도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처우개선을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